과거 고혈압은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병이었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2024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인구 중 고혈압 유병자는 약 1300만 명에 달하며, 20~30대 청년층 유병자도 약 89만 명에 달했다. 젊은 고혈압 환자는 질환 인지율과 치료율이 30%대로 다른 연령층 대비 현저히 낮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순환기내과 김민식 과장은 “20~30대에 시작된 고혈압은 혈관이 높은 압력에 노출되는 기간이 긴 만큼 40~50대 이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합병증 위험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잘못된 식습관이 비만 부르고 비만이 고혈압 유발
중장년·노년층 고혈압은 나이가 들면서 혈관 탄력성이 떨어지고 동맥이 딱딱해져 발생한다. 반면, 20~30대 고혈압은 생활 습관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자극적인 배달 음식과 라면·햄·소시지·냉동식품 같은 초가공식품, 단 음료, 잦은 음주는 나트륨과 열량 섭취를 늘린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체내 나트륨 농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수분이 더 많이 머물면서 혈관 안을 흐르는 혈액량이 늘고, 이로 인해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반복되면 만성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식습관은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이는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비만율은 34.4%로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에 해당한다. 그중 20대,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각각 39.9%, 53.1%에 달한다.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며, 신장의 나트륨 배설을 어렵게 해 혈압 상승에 영향을 준다. 특히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염증성 물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관 기능을 떨어뜨려 혈압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젊은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고혈압의 유병 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혈압이 높으면 심장은 더 강한 힘으로 혈액을 밀어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혈관은 지속적인 압력을 견뎌야 한다. 이 과정이 오래 이어지면 혈관 내피 기능이 떨어지고 동맥 경직도가 증가하며 좌심실 비대, 관상동맥 질환 등이 진행된다.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2020년 미국심장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45세 미만에 고혈압이 발생한 군은 고혈압이 없는 같은 연령·성별 대조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26배 높았다.
◇수십년 생활습관 관리해 혈관 지켜야
고혈압 예방은 생활 습관 교정에서 시작된다. 고혈압 위험을 낮추기 위해선 ▲싱겁게 먹기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금연 및 절주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혈압 측정을 하는 게 좋다. 특히 20~30대는 단순히 싱겁게 먹는 것뿐만 아니라 ▲배달 음식 횟수 줄이기 ▲국물 남기기 ▲라면·가공육·짠 안주 줄이기 ▲단 음료 대신 물 마시기 등 습관을 구체적으로 바꾸는 목표가 필요하다.
체중 관리 역시 필요하다. 특히 내장지방이 축적되면 혈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내장지방 축적 여부를 허리둘레를 통해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한국인 기준 성인 남성의 허리둘레가 90cm, 여성은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내장지방이 과다하게 쌓였을 가능성이 높다. 채소·통곡류·저지방 단백질 위주 식사를 하고, 늦은 시간 야식이나 가공식품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중·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30분 이상 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운동을 처음 시작한다면 숨이 약간 차지만 대화는 가능한 강도의 유산소로 시작하는 게 좋다. 무거운 중량을 들며 숨을 참는 운동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크게 올릴 수 있어 혈압이 조절되지 않은 상태라면 주의해야 한다.
주기적인 혈압 측정을 통해 자신의 혈압 수치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에 따르면 진료실 혈압 기준으로 수축기혈압120mmHg 미만, 이완기혈압80mmHg 미만은 정상혈압, 수축기혈압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90mmHg 이상은 고혈압에 해당한다. 혈압을 잴 때는 측정 30분 전 카페인 섭취, 흡연, 음주, 운동을 피하고,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 5분 이상 안정을 취한 뒤 측정하는 것이 좋다.
김 과장은 “젊은층 고혈압 관리는 단순히 혈압 수치만 낮추는 문제가 아니라, 향후 수십 년간 심장·뇌·신장 혈관을 보호하는 장기 전략으로 인식해야 한다”며“고혈압 약물치료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 때문에 진료를 미루기보다 미리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잘못된 식습관이 비만 부르고 비만이 고혈압 유발
중장년·노년층 고혈압은 나이가 들면서 혈관 탄력성이 떨어지고 동맥이 딱딱해져 발생한다. 반면, 20~30대 고혈압은 생활 습관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자극적인 배달 음식과 라면·햄·소시지·냉동식품 같은 초가공식품, 단 음료, 잦은 음주는 나트륨과 열량 섭취를 늘린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체내 나트륨 농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수분이 더 많이 머물면서 혈관 안을 흐르는 혈액량이 늘고, 이로 인해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반복되면 만성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식습관은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이는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비만율은 34.4%로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에 해당한다. 그중 20대,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각각 39.9%, 53.1%에 달한다.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며, 신장의 나트륨 배설을 어렵게 해 혈압 상승에 영향을 준다. 특히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염증성 물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관 기능을 떨어뜨려 혈압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젊은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고혈압의 유병 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혈압이 높으면 심장은 더 강한 힘으로 혈액을 밀어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혈관은 지속적인 압력을 견뎌야 한다. 이 과정이 오래 이어지면 혈관 내피 기능이 떨어지고 동맥 경직도가 증가하며 좌심실 비대, 관상동맥 질환 등이 진행된다.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2020년 미국심장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45세 미만에 고혈압이 발생한 군은 고혈압이 없는 같은 연령·성별 대조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26배 높았다.
◇수십년 생활습관 관리해 혈관 지켜야
고혈압 예방은 생활 습관 교정에서 시작된다. 고혈압 위험을 낮추기 위해선 ▲싱겁게 먹기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금연 및 절주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혈압 측정을 하는 게 좋다. 특히 20~30대는 단순히 싱겁게 먹는 것뿐만 아니라 ▲배달 음식 횟수 줄이기 ▲국물 남기기 ▲라면·가공육·짠 안주 줄이기 ▲단 음료 대신 물 마시기 등 습관을 구체적으로 바꾸는 목표가 필요하다.
체중 관리 역시 필요하다. 특히 내장지방이 축적되면 혈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내장지방 축적 여부를 허리둘레를 통해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한국인 기준 성인 남성의 허리둘레가 90cm, 여성은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내장지방이 과다하게 쌓였을 가능성이 높다. 채소·통곡류·저지방 단백질 위주 식사를 하고, 늦은 시간 야식이나 가공식품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중·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30분 이상 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운동을 처음 시작한다면 숨이 약간 차지만 대화는 가능한 강도의 유산소로 시작하는 게 좋다. 무거운 중량을 들며 숨을 참는 운동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크게 올릴 수 있어 혈압이 조절되지 않은 상태라면 주의해야 한다.
주기적인 혈압 측정을 통해 자신의 혈압 수치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에 따르면 진료실 혈압 기준으로 수축기혈압120mmHg 미만, 이완기혈압80mmHg 미만은 정상혈압, 수축기혈압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90mmHg 이상은 고혈압에 해당한다. 혈압을 잴 때는 측정 30분 전 카페인 섭취, 흡연, 음주, 운동을 피하고,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 5분 이상 안정을 취한 뒤 측정하는 것이 좋다.
김 과장은 “젊은층 고혈압 관리는 단순히 혈압 수치만 낮추는 문제가 아니라, 향후 수십 년간 심장·뇌·신장 혈관을 보호하는 장기 전략으로 인식해야 한다”며“고혈압 약물치료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 때문에 진료를 미루기보다 미리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