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나 발코니를 작은 정원처럼 꾸미는 것만으로도 폐와 마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맨체스터대 앤디 스픽 박사 연구팀은 화분과 녹색 식물로 채워진 발코니가 교통량, 먼지, 산업 공정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 대기오염물질 농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PM10’으로 불리는 미세먼지 농도 감소를 확인했다. PM10은 지름 10㎛ 이하의 미세 입자로, 폐 깊숙이 침투해 천식, 폐질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식물과 꽃, 덩굴식물 등이 풍부하게 조성된 발코니에서는 미세먼지(PM10) 농도가 그렇지 않은 발코니보다 98%의 시간 동안 더 낮게 측정됐다. 반면, 식물이 거의 없거나 화분 몇 개만 놓인 발코니에서는 대기오염 수준이 WHO 권고 기준을 초과한 비율이 16%에 달했지만, 녹지가 풍성한 발코니에서는 2% 수준에 그쳤다. 이산화질소와 오존 농도 역시 녹색 발코니에서 절반가량의 시간 동안 더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연구팀은 화분과 식물이 풍성한 발코니가 공기질 개선뿐 아니라 여름철 외부 온도를 낮추고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 한가운데 조성된 작은 녹지가 그늘을 만들고 열기를 줄이는 동시에, 주변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물과 정신 건강과의 연관성은 이미 과거 여러 연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일본 효고대 연구에 따르면 식물을 감상했을 때 실험자들의 불안감과 맥박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덜 분비됨을 의미한다. 또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식물을 3개월간 키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 증상이 적었다.
연구 저자인 앤디 스픽 박사는 “발코니는 도시 거주자들이 자연과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녹화된 발코니는 오염물질 농도를 낮추고 여름철 더 시원한 환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건강 효과는 발코니가 없는 이웃이나 방문객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공동체적 가치가 크다”고 했다.
한편, 녹화된 발코니에서는 페튜니아·베고니아·한련화 같은 꽃뿐 아니라 토마토, 딸기, 클레마티스 등 152종의 식물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도시 산림 및 도시 녹화(Urban Forestry and Urban Greening)’에 최근 게재됐다.
최근 영국 맨체스터대 앤디 스픽 박사 연구팀은 화분과 녹색 식물로 채워진 발코니가 교통량, 먼지, 산업 공정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 대기오염물질 농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PM10’으로 불리는 미세먼지 농도 감소를 확인했다. PM10은 지름 10㎛ 이하의 미세 입자로, 폐 깊숙이 침투해 천식, 폐질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식물과 꽃, 덩굴식물 등이 풍부하게 조성된 발코니에서는 미세먼지(PM10) 농도가 그렇지 않은 발코니보다 98%의 시간 동안 더 낮게 측정됐다. 반면, 식물이 거의 없거나 화분 몇 개만 놓인 발코니에서는 대기오염 수준이 WHO 권고 기준을 초과한 비율이 16%에 달했지만, 녹지가 풍성한 발코니에서는 2% 수준에 그쳤다. 이산화질소와 오존 농도 역시 녹색 발코니에서 절반가량의 시간 동안 더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연구팀은 화분과 식물이 풍성한 발코니가 공기질 개선뿐 아니라 여름철 외부 온도를 낮추고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 한가운데 조성된 작은 녹지가 그늘을 만들고 열기를 줄이는 동시에, 주변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물과 정신 건강과의 연관성은 이미 과거 여러 연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일본 효고대 연구에 따르면 식물을 감상했을 때 실험자들의 불안감과 맥박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덜 분비됨을 의미한다. 또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식물을 3개월간 키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 증상이 적었다.
연구 저자인 앤디 스픽 박사는 “발코니는 도시 거주자들이 자연과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녹화된 발코니는 오염물질 농도를 낮추고 여름철 더 시원한 환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건강 효과는 발코니가 없는 이웃이나 방문객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공동체적 가치가 크다”고 했다.
한편, 녹화된 발코니에서는 페튜니아·베고니아·한련화 같은 꽃뿐 아니라 토마토, 딸기, 클레마티스 등 152종의 식물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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