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약 효과 상쇄… 같이 마시면 안 되는 ‘이 음료’ [藥食궁합]

입력 2026.05.11 11:10
주스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알레르기로 콧물과 재채기가 계속해서 나오면 아무래도 편안한 일상을 보내기가 어렵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약 740만2871명으로 집계됐다. 알레르기 증상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하는데, 물과 복용하는 게 가장 좋다. 마시는 음료에 따라 약효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외신 ‘더선(The Sun)’에 따르면 일부 음료는 약물 흡수를 방해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오렌지 주스=오렌지 주스 성분 중 펙소페나딘은 항히스타민제의 흡수를 크게 저해할 수 있다. 장에서 약물을 흡수하는 데 필요한 수송 단백질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특히 흡수율이 최대 70%까지 감소할 수 있어, 약을 복용하면서 오렌지 주스를 함께 마시는 것은 약효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 다만 이러한 영향은 모든 항히스타민제에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으며, 비강 스프레이나 점안제 형태에서는 영향력이 미비하다.

▶자몽 주스=자몽 주스 역시 항히스타민제가 혈류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약효가 충분히 발휘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때 대체로 주스보다는 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사과 주스=사과 주스 또한 장내 수송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약물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으면 재채기, 눈물,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알레르기 증상이 평소보다 악화됐다면 복용 시 함께 마신 음료가 무엇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술 등 알코올=술 등 알코올도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섭취할 경우 졸림과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니 알레르기 약을 복용할 때는 특히 알코올 섭취를 삼가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