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L 입던 30대 女, 72kg 감량 비결… “아침에 ‘이것’ 먹었다”

입력 2026.04.29 16:05

[해외토픽]

쇼나 파운틴
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70kg 감량에 성공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데일리메일(dailymail)
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72kg 감량에 성공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dailymail)’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네 아이의 엄마인 쇼나 파운틴(34)은 출산 후 체중이 136kg까지 늘어나며 옷 사이즈가 XXXL에 달했다. 그는 계단을 오를 때마다 심장마비에 대한 공포를 느꼈고, 외모에 대한 수치심으로 외출을 꺼리는 등 은둔 생활을 이어왔다.

쇼나가 다이어트를 결심한 계기는 아들이었다. 당시 7살이던 아들과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타려다 몸이 끼어 내려오지 못한 경험을 한 것이다. 그는 “아들에게 엄마가 너무 뚱뚱해서 미끄럼틀을 못 탄다고 말해야 했을 때 가슴이 무너졌다”며 “이대로 살다가는 머지않아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건강을 되찾기로 했다”고 말했다.

쇼나는 이전에도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을 따라 했지만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는 부작용을 겪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식단을 단백질 중심으로 바꾸면서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침 식사로 초가공식품 대신 달걀, 닭고기, 채소를 섭취하고, 간식 역시 단 음식 대신 단백질 음료와 과일로 대체했다. 또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처방받으며 감량 속도를 높였다. 그는 1년 4개월간의 노력 끝에 72kg을 감량해 64kg이 됐다. 현재도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며 60kg대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쇼나처럼 단백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은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소화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또한 음식이 위에서 장으로 이동하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킨다. 특히 아침에 달걀이나 닭고기 같은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면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를 낮춰 하루 전체 섭취 열량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쇼나가 감량 이후에도 체중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에게 맞는 지속 가능한 식단을 찾았기 때문이다. 미국 브라운대 의과대 연구팀이 체중 감량 후 5년이 지난 성인 1200명을 분석한 결과, 유행 식단을 일괄적으로 따른 집단의 80% 이상은 2년 내 요요를 겪었다. 반면 개인의 기호와 생활 패턴에 맞춘 식단을 유지한 집단은 5년이 지난 뒤에도 감량 체중을 유의미하게 유지했다.

한편, 쇼나가 처방받은 ‘젭바운드’는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터제파타이드 성분의 비만 치료제로, 인슐린 분비를 돕고 식욕을 억제하는 GLP-1과 GIP 수용체에 이중으로 작용한다. 뇌에 포만감 신호를 보내 음식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줄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