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 발생… “해산물·바닷물 접촉 주의”

입력 2026.04.27 11:53
해산물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은 주로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섭취하거나, 상처가 있는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발생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사망하면서 방역당국이 해산물 섭취와 바닷물 접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0대 A씨는 지난 21일부터 다리 부종과 수포, 통증 등의 증상으로 경기도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23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이후 증상이 급격히 악화돼 사망했다. A씨는 간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패혈증으로,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원인균은 바닷물과 갯벌, 어패류 등에 주로 서식하며,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4~6월 사이 첫 환자가 발생한 뒤 8~10월에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감염은 주로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섭취하거나, 상처가 있는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발생한다. 국내에서도 매년 두 자릿수 환자와 사망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8명이 감염돼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요 증상은 급성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다. 특히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 다리 부위에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등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를 5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85도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리 시에는 해수 대신 흐르는 수돗물로 깨끗이 세척해야 하며, 도마와 칼 등 조리도구는 사용 후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어패류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그래픽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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