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 ‘미니 달걀프라이’,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입력 2026.04.27 10:59
미니 달걀프라이 만드는 사진
최근 틱톡에서 유행 중인 ‘미니 달걀프라이’는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틱톡 ‘​cooco.social’​ 캡처
최근 틱톡에서 ‘미니 달걀프라이’를 조리하는 영상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껍질째 얼린 달걀을 얇게 썰어 프라이팬에 구워 먹는 것으로, 일반 달걀프라이를 미니어처 사이즈로 줄여 놓은 듯한 모습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리법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미국 농무부(USDA)는 달걀을 껍질째 얼리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액체는 얼면 부피가 팽창하는데, 달걀 내용물이 어는 과정에서 달걀 껍질에 금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껍질이 손상되면 달걀이 세균에 대한 자연적인 방어 기능을 상실해 아주 미세한 틈으로도 세균이 침투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어린이, 노인,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살모넬라균 감염 위험이 크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12~72시간 이내에 설사, 발열, 복부 경련, 구토 증상을 보인다. 증상은 보통 4~7일 동안 지속되며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경우 설사 증상이 심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반숙으로 익히는 조리법도 문제다. 달걀을 충분히 익히지 않으면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미국 농무부는 달걀을 조리할 때는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익혀야 하며, 달걀을 활용한 모든 요리는 내부 온도가 최소 71도에 도달할 때까지 조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달걀을 꼭 냉동해야 한다면 껍질째 냉동 보관하는 것은 피하고, 그릇에 깨뜨려 넣은 상태에서 얼려야 한다. 노른자는 얼리면 젤처럼 굳어버리기 때문에 흰자와 노른자를 섞어 얼리거나, 소금과 설탕을 넣어 따로 얼리는 게 좋다. 냉동 달걀은 해동과 재냉동을 반복하지 말고, 필요한 양만큼만 냉장고에서 해동한 뒤 사용해야 한다. 얼린 달걀은 1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