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재채기 괴롭다면, ‘이 음료’ 마셔보자

입력 2026.04.24 06:20
말차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계절성 알레르기로 인한 재채기가 심할 땐 그것만큼 괴로운 것도 없다. 외신 ‘푸드앤와인(FOOD&WINE)’이 이럴 때 커피 대신 말차를 마셔보자고 권했다.   

네이처 자매학술지 ‘식품 과학 저널(NPJ Science of Food)’에 발표된 일본 히로시마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말차를 마셨을 때 재채기 횟수가 줄었다. 알레르기 반응 자체를 억제하기보다는 재채기를 유발하는 신경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계절성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일부에게는 5주 동안 주 3회 말차 추출물을 투여하고,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기 전 추가로 말차를 먹였다. 그 결과, 말차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재채기 횟수가 감소했다. 다만 면역글로불린E, 비만세포, T세포 등 전형적인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된 요소에는 변화가 없었다. 대신 연구진은 말차가 재채기 반사와 관련된 뇌간 활동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말차에 풍부한 카테킨은 재채기와 코 혹은 눈 가려움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다른 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는 히스타민 분비를 줄여준다.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케르세틴은 항히스타민 작용을 통해 알레르기 반응 강도를 낮추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말차의 L-테아닌 성분은 긴장을 완화하는 기능이 있고, 항산화 물질도 풍부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만 섭취 시 주의할 점도 있다. 과다 섭취하면 말차의 성분인 카페인 때문에 수면 장애나 소화 불량을 겪을 수 있다. 우유와 함께 섭취하면 카테킨 흡수를 억제하고 철분 흡수도 방해할 수도 있어서, 따뜻한 물에 타 마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