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도 피곤한 사람, ‘네 가지’ 스트레스 요인 없애 보세요

입력 2026.04.23 15:42
피로한 여성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을 나름대로 잘 자는데도 피곤하고 지친다면, 생활 습관을 점검해 보자. 깨어있는 동안 되풀이하는 행동들이 내 몸에 스트레스를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생활하는 공간이 약간 덥거나 추운 것이 몸에 미세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소마 맨달 미국 저지 쇼어 대학 의료 센터의 여성 건강 책임자는 “뇌 시상하부는 몸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계속해서 받아들이고, 몸이 이에 대응하게 한다”며 “덥거나 추운 곳에 있으면 온도가 적당한 곳에 있을 때보다 혈관이 수축 또는 이완하고, 신진대사가 평소보다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늘한 곳에서 얇은 옷을 걸치거나, 살짝 더울 때 선풍기를 사용하는 식으로 체온을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맨달은 “사람들은 약간 불편한 상태를 그냥 견디고는 하지만, 사소한 불편함도 바로잡는 것이 우리 몸이 알게 모르게 감당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말했다.

자연광이 부족한 곳에 머무르는 것도 몸에는 부담이다. 생체 시계가 꼬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맨달은 “빛에 충분히 노출되지 않으면 낮인데도 뇌가 몸 전체를 제대로 깨우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피로를 느끼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개선법은 어렵지 않다. 기상한 지 1시간 안에 10~20분 만이라도 햇볕을 쬐면 된다. 아침 적기에 햇볕을 쬐어야 몸의 생체 시계가 제대로 흐르기 시작하고, 12~14시간 후부터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시작해 원활한 수면을 돕는다.

층간 소음, 도로 교통 소음, 공사 소음같이 만성적으로 들리는 작은 소음 역시 몸이 충분히 휴식하는 것을 막아 해롭다. 예측 불가능한 때에 들리는 소음도 마찬가지다. 사이렌 소리처럼 갑작스러운 소음에 자주 노출되면 몸이 깜짝 놀라며 통제력을 잃는다. 이에 스트레스 반응이 커질 수 있다. 시카고의 심장 전문의 소날 찬드라는 “소음에 반복 노출되면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질 수 있고, 작업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피로를 더 빨리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잔잔한 음악이나 백색 소음을 틀어 귀에 들어오는 청각적 자극들을 보다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얕은 숨을 쉬고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다. 찬드라는 “얕게 숨 쉬면 몸이 이완 상태에서 각성 상태로 변해, 심박 수와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얕은 숨을 쉬는 습관이 있다면, 2시간마다 2분씩 숨을 길고 깊게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찬드라는 “3~4초간 숨을 들이마시고, 6~8초간 내뱉으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