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나이 들고 불면증 고통… ‘이것’ 챙겨 먹는다던데?

입력 2026.04.23 20:20

[스타의 건강]

김영옥
배우 김영옥(88)이 멜라토닌을 챙겨 먹는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김영옥’ 캡처
배우 김영옥(88)이 멜라토닌을 챙겨 먹는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김영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평생 잠 안 오는 고생을 모르고 살았는데 요즘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잠들어도 이상하게 선잠을 자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0분에서 한 시간 자고 나면 잠이 안 온다”며 “요즘 그래서 멜라토닌을 챙겨 먹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멜라토닌 생성 능력은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60대 이상의 노년층은 20대에 비해 밤 시간대 멜라토닌 분비량이 3분의 1 이하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분비량이 줄어들면 수면의 양과 질이 모두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 김영옥처럼 멜라토닌을 보충하면 부족한 호르몬을 채워 생체 리듬을 앞당기고,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관련 연구도 있다.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된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일차성 수면 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멜라토닌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멜라토닌 섭취군은 위약 대조군보다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7분 단축됐고 전반적인 수면의 질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멜라토닌이 수면제와 달리 의존성이나 내성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우며, 수면 장애 개선에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국내에서 처방 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대개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일반식품 형태로, 증상을 충분히 개선하지 못한다. 합성 멜라토닌은 전문의약품으로, 국내에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복용할 수 있다. 또한 고함량 멜라토닌을 복용할 경우 다음 날 아침 심한 무기력감, 두통, 어지러움, 생생하고 불쾌한 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은 필수다.

한편, 불면 증상을 완화하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낮 동안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수면 호르몬의 전구물질인 세로토닌 합성이 촉진돼 밤에 멜라토닌 분비가 원활해진다. 규칙적인 야외 활동으로 신체 에너지를 충분히 소모하고, 잠들기 전에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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