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권역 대구·경북도 위험
충북 지역에서 두경부암 수술을 담당했던 전문의가 서울로 이동하면서 지역의 두경부암 진료 공백이 커지고 있다. 해당 전문의가 떠난 후 충북 두경부암 환자들은 인근 충남이나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곧 정년’ 교수 한 명이 충북 지역 두경부암 담당
20일 헬스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충북 지역 상급종합병원에서 실질적으로 두경부암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전문의는 한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 초 충북대병원에서 두경부암 수술을 전담하던 전문의가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직하면서 공백이 발생했다. 건국대충주병원에는 원래부터 없었고 충북대병원에 남은 한 명마저 정년이 얼마 남이 않아 곧 0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전문의 이직 후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어 무산됐다”며 “9월에 다시 채용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북 한 명·전북 세 명
두경부외과는 이비인후과의 세부 전공 중 하나로 구강암·후두암·인두암 등 목 주변에 생긴 암을 치료하는 분야다. 여섯 시간 이상 소요되는 수술이 많은 만큼 중환자 비율이 높아 전문 인력이 필수적이다. 지역 내 전문의가 없으면 해당 지역에서 치료받고 싶어도 타 지역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정부의 구상과는 반대로 가는 셈이다.
실제 충북대병원 전문의가 떠난 후 두경부암 환자들이 대전·충남의 병원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구본석 교수는 “충북에서 넘어오는 환자들이 늘면서 예약이 1~2개월씩 밀리는 상황”이라며 “암 환자 특성상 치료가 지연될 경우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진료를 받아왔지만 결국 서울 대형병원으로 이동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곧 정년’ 교수 한 명이 충북 지역 두경부암 담당
20일 헬스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충북 지역 상급종합병원에서 실질적으로 두경부암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전문의는 한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 초 충북대병원에서 두경부암 수술을 전담하던 전문의가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직하면서 공백이 발생했다. 건국대충주병원에는 원래부터 없었고 충북대병원에 남은 한 명마저 정년이 얼마 남이 않아 곧 0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전문의 이직 후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어 무산됐다”며 “9월에 다시 채용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북 한 명·전북 세 명
두경부외과는 이비인후과의 세부 전공 중 하나로 구강암·후두암·인두암 등 목 주변에 생긴 암을 치료하는 분야다. 여섯 시간 이상 소요되는 수술이 많은 만큼 중환자 비율이 높아 전문 인력이 필수적이다. 지역 내 전문의가 없으면 해당 지역에서 치료받고 싶어도 타 지역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정부의 구상과는 반대로 가는 셈이다.
실제 충북대병원 전문의가 떠난 후 두경부암 환자들이 대전·충남의 병원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구본석 교수는 “충북에서 넘어오는 환자들이 늘면서 예약이 1~2개월씩 밀리는 상황”이라며 “암 환자 특성상 치료가 지연될 경우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진료를 받아왔지만 결국 서울 대형병원으로 이동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경부암 전문의 부족은 충북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두경부외과 전문의는 경북 1명, 울산 2명, 전북 3명, 전남 3명, 대전 3명 등이다. 대한두경부외과학회 이상혁 보험이사(강북삼성병원)는 “대구·경북 등 대형 권역도 위험 단계에 들어섰다”며 “지방은 두경부 진료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에는 53명, 경기 22명, 부산 12명 등으로 인구 수를 고려하더라도 지역 간 편차가 심하다.
◇“젊은 의사가 두경부 전공할 수 있도록 해야”
문제는 고령화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증가로 두경부암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남성 구인두암 발생률은 이미 자궁경부암을 앞질렀지만, 이를 치료할 전문 인력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단순히 수가의 문제가 아니라 두경부암을 필수 의료 및 보호 영역으로 지정하는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상혁 교수는 “최근 두경부암 수가가 일부 인상됐으나, 전체 인상분은 약 60억 원 규모에 불과해 병원 경영 측면에서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수술실 배정 등에서 우선순위가 밀리는 경우도 있다”며 “지금 흐름을 바꾸지 않으면 5~10년 뒤에는 지역에서 두경부암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대가 끊길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석 교수 역시 “젊은 세대는 과거와 달리 사명감만으로 버티지 않는다”며 “흉부외과 사례처럼 전공의들이 두경부외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강력한 유인책과 의료 소송 리스크 완화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