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 북평면 문곡리의 한적한 산골 마을에 20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15일 정선군에 따르면 오랜 기간 출생 소식이 없던 문곡리에서 최근 새 생명이 태어났다. 4년 전 귀촌한 김현동(39)·장유진(39) 부부의 차남 서윤군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5일 정선군에 따르면 오랜 기간 출생 소식이 없던 문곡리에서 최근 새 생명이 태어났다. 4년 전 귀촌한 김현동(39)·장유진(39) 부부의 차남 서윤군이 그 주인공이다.
서윤군의 출생 소식에 인구 70여 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이 순식간에 축하 분위기로 물들었다. 마을 곳곳에 아기 탄생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리고,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지역 단체들이 잇따라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특히 김씨가 활동 중인 군 수영연맹 회원들은 “마을에서 백일잔치를 함께한 지 오래됐다”며 백일 반지 마련 계획을 밝혔고, 김철수 이장은 “20년 만에 찾아온 큰 경사”라며 “부녀회원들과 함께 백일잔치를 준비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 주민과 지역사회의 따뜻한 축하에 김현동 씨는 “많은 분들이 함께 기뻐해 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마을 반장을 맡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더욱 성실히 일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선군에서의 출생 소식이 화제가 되는 배경에는 저출생 현상이 심화하는 국내 상황이 자리하고 있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 합계출산율은 2024년 0.75명에서 2025년 0.89명으로 소폭 상승했고 올해 1월 기준 0.99명까지 올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저 수준으로, 구조적인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원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통계청과 강원도 자료를 종합하면 작년 도내 연간 출생아 수는 6600명 수준으로, 30년 전인 1995년(1만 9,500명) 대비 66% 이상 감소했다. 정선군 역시 연간 출생아 수가 100명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로, 인구 감소 흐름이 심화하고 있다. 또한 농어촌 지역 중에서는 문곡리처럼 수년째 출생이 전혀 없는 ‘무출생 지역’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통계청과 강원도 자료를 종합하면 작년 도내 연간 출생아 수는 6600명 수준으로, 30년 전인 1995년(1만 9,500명) 대비 66% 이상 감소했다. 정선군 역시 연간 출생아 수가 100명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로, 인구 감소 흐름이 심화하고 있다. 또한 농어촌 지역 중에서는 문곡리처럼 수년째 출생이 전혀 없는 ‘무출생 지역’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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