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난리 난 ‘단짠 조합’… 뭔가 봤더니?

입력 2026.04.16 17:30
프링글스 초코블록
‘두쫀쿠’와 ‘버터떡’을 이어 ‘프링글스 초코 블록’이라는 디저트가 최근 유행하고 있다.​/사진= 인스타그램 'morningee.e', 'irene.rice.cooks.' 캡쳐
‘두쫀쿠’와 ‘버터떡’을 이어 ‘프링글스 초코 블록’이라는 디저트가 최근 유행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SNS에서는 ‘바이럴 프링글스 초코 블록’이라는 이름으로 감자칩과 초콜릿을 함께 먹는 색다른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이 디저트는 원통 모양 용기에 들어있는 감자칩에 녹인 초콜릿을 가득 채워 초콜릿이 굳을 때까지 냉동실에 보관하면 완성이다. 완성한 초코 블록을 자른 단면을 보면 초콜릿 속에 감자칩이 층층이 겹쳐있는 모습이다. 땅콩버터, 견과류, 녹차 가루 등을 넣거나, 다양한 맛의 감자칩을 활용해 만들기도 한다.

감자칩의 짭짤한 맛과 초콜릿의 달콤한 맛이 중독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해외에서 처음으로 유행하기 시작해 최근 국내 인플루언서의 영상에서도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독특한 비주얼에 중독적인 맛이지만 건강에 좋지 않은 성분이 많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감자칩은 탄수화물을 가공해 기름에 튀긴 과자로 지방과 포화 지방 함량이 매우 높은 ‘초가공식품’이다. 맛을 내기 위한 양념이 다량 첨가돼 나트륨 함량도 매우 높다. 초콜릿 역시 대표적인 초가공식품으로 당, 지방이 모두 높다. 디저트에 많이 사용되는 밀크초콜릿은 당과 지방 함량이 다크 초콜릿보다 높고 카카오 함량은 낮아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과다 섭취 시 대사 질환·지방 축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초가공식품을 조합해 만든 음식은 중독성은 높고 포만감은 낮아 과식이나 폭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칼로리와 영양 성분의 비율을 비슷하게 맞췄을 때 초가공식품으로 구성된 식단을 먹은 사람이 비가공·최소가공 식품으로 구성된 식단을 한 사람보다 하루 평균 500kcal를 더 섭취했다는 미 국립보건원 산하 연구소의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외에도 초가공식품은 체중 증가, 장내 미생물군 교란, 만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게다가 감자칩 용기는 종이,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을 섞어 만드는데, 온도가 높은 음식을 담기 위해 만들어진 용기가 아니기에 방금 녹인 뜨거운 초콜릿을 넣으면 내부 코팅이 벗겨져 화학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먹고 싶다면 만들어서 한 번에 먹지 말고 작은 조각으로 나눠 한 번에 한두 조각만 먹는 게 바람직하다. 작은 용량으로 구매해 조금씩만 만들거나, 밀크초콜릿 대신 카카오 함량이 높고 당 함량이 적은 다크 초콜릿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과자 용기를 그대로 사용하기보단 뜨거운 음식을 담아도 안전한 다회용 용기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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