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잘 안 풀릴 때 여기 가라’… 유퀴즈 역술가가 콕 찝은 소원 명산

입력 2026.04.16 17:00
산 정상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
이미지=챗GPT 생성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한 역술가가 “운이 안 좋을 때는 산의 기운을 받아보라”며 관악산을 언급한 이후, MZ 세대 사이에서 관악산이 ‘소원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연주대 정상석 앞에는 인증샷을 찍기 위한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SNS에는 ‘운 받으러 다녀왔다’는 후기와 함께 인증사진이 잇따라 올라오며 입소문을 타는 분위기다. 특히 일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세 번 올라야 효과가 있다”는 속설까지 퍼지며, 이른바 ‘N차 방문’ 사례도 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심리적 만족감과 경험적 의미가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관악산에는 총 6개의 등반 코스가 있다. 코스별 소요 시간은 1~4시간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악(岳)’자가 들어가는 산 이름에 걸맞게 경사가 가파른 구간이 많아 초보자나 고령의 등산객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등산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코스가 바로 ‘서울 둘레길 11코스’다. 이 코스는 사당역–관음사–전망대–낙성대로 이어지는 자연탐방로로, 완만한 경사와 평지가 중심을 이뤄 약 2~3시간이면 완주가 가능해 초보자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사당역에서 출발해 관음사 방향으로 이어지는 이 구간은 예로부터 산의 기운이 강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산길 곳곳에는 기도를 올리던 무당골 제사터의 흔적이 남아 있어 ‘명당’ 이미지를 더한다. 무당골을 지나면 전망대까지 비교적 완만한 길이 이어져 산책하듯 오르기 좋다. 전망대에 오르면 관악구 도심이 한눈에 펼쳐지며, 맑은 날에는 한강 너머 북한산 능선까지 조망할 수 있다. 하산길은 낙성대를 지나 서울대 정문까지 이어진다. 특히 봄철에는 철쭉이 만개해 ‘꽃길 산책 코스’로도 손꼽힌다.

책 표지 사진
비타북스 제공
한편, 이 같은 코스를 포함해 서울과 수도권의 걷기 좋은 둘레길 코스를 상세하게 알려 주는 책이 출간됐다. '언제나 걷기 좋은 서울 둘레길'은 기존 8개 코스를 21개로 세분화한 ‘서울 둘레길 2.0’ 정보를 담고 있다. 지도, 소요 시간, 추천 동선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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