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 1분 내외로 끝내는 사람, 꼭 보세요

입력 2026.04.14 12:00
양치질 하는 사진
양치질은 되도록 2분 이상 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바빠서 양치를 하지 않거나 1분 내외로 마무리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국제 학술지 ‘치위생(Journal of Dental Hygiene Science)’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45초 동안만 양치질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치질을 이렇게 대충 하면 플라그를 제대로 제거할 수 없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이 올바른 양치 방법을 소개했다.

◇최소 2분 이상 양치해야
플라그는 음식물 찌꺼기와 치아 주변의 세균 집단이 엉겨붙어 만드는 세균막이다. 플라그가 바로바로 제거되지 않으면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켜 충치나 잇몸 염증을 유발한다. ‘치위생’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2분 동안 양치질을 하면 45초 동안 양치질을 할 때보다 유해한 플라그가 26% 더 많이 제거된다. 양치질 시간을 3분으로 늘리면 플라그 제거 효과가 55%로 늘어난다. 치과의사 앤 클레몬스는 “2분 타이머를 설정하고 알람이 울릴 때까지 칫솔질을 하는 게 좋다”며 “입안을 위쪽 두 부분, 아래쪽 두 부분으로 나누어 각 부분을 30초씩 닦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수면 전후 양치는 필수
자기 전 양치를 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쌓인 음식물 찌꺼기와 당분, 플라그가 충치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 직후에도 반드시 양치를 해야 한다. 플라그는 자는 사이에 가장 많이 생성된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입과 혀를 움직이지 않고, 침 분비량이 줄어 세균을 씻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입을 벌리고 자는 사람은 입안이 금세 건조해져 플라그가 쉽게 쌓인다.

◇칫솔질은 원을 그리듯 해야
칫솔을 앞뒤 또는 위아래로 문지르면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 원을 그리듯이 칫솔질을 하면 플라그가 쌓이기 쉬운 잇몸까지 닦을 수 있다. 이 때 힘을 줄 필요는 없다. 플라그는 부드럽기 때문에 부드럽게 닦아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 칫솔질을 세게 하면 오히려 에나멜이 마모되고 잇몸이 퇴축될 수 있다.

◇뻣뻣한 칫솔모, 잇몸 손상시켜
칫솔모는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 너무 뻣뻣한 것은 잇몸과 치아를 자극하거나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치과의사 사샤 로스 박사는 “뻣뻣한 칫솔모는 플라그 제거에 가장 효과적이지만, 치아 법랑질을 마모시켜 충치를 유발하거나 잇몸 퇴축을 일으킨다”고 했다.

◇불소치약, 충치 예방에 도움
불소는 박테리아가 당분과 결합해 산을 생성하고, 산이 치아를 부식시키는 것을 막아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불소의 충치 예방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충치가 자주 발생한다면 불소가 최소 1000ppm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 불소치약은 일반 치약보다 적게 사용한다. 만 3세는 쌀 한 톨 크기, 만 3세 이상은 완두콩 한 알 크기면 충분하다. 양치 후에는 치약을 삼키지 말고 뱉어내야 한다.

◇잠들기 전 치실 사용해야 
치아 사이사이를 깨끗하게 닦으려면 평소 치실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치실질을 하면 치아 사이에 낀 플라그와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치실은 약 30cm 길이로 자른 뒤 양쪽 끝을 양손 중지에 감고, 치실로 치아를 감싸듯 부드럽게 문질러 이물질을 제거한다. 이 때 일시적으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개 1~2주 안에 사라지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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