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기본급 6.36% 인상 요구… 7월 파업 예고

입력 2026.04.10 17:47
임시대의원대회​ 단체사진
사진=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기본급 6.36% 인상과 최저임금 시급 1만3303원 등 노동권 쟁취를 위해 5월 중순부터 산별중앙교섭에 돌입한다. 노조는 교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7월 23일 시기 집중 공동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8일 스카이아트홀에서 제1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6년 요구안 및 교섭 방침, 산별 투쟁 계획안을 확정했다. 이날 임시대의원대회에는 대의원 219명과 간부 등 330여 명이 참석했다.

최희선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2021년, 2025년 노정협의를 통해 보건의료 인력 기준 마련을 약속했지만 아직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현장은 여전히 인력 부족 및 장시간 노동 등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는 반드시 보건의료 인력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보건의료노조 후보 4명을 당선시킬 수 있도록 그리고 진보 정당에게 투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며 “7월 7일 전 조직적인 동시 쟁의조정 신청으로 우리의 위력을 보여주고 함께 결의하고 투쟁하며 책임지는 산별노조 기풍으로 2026년 임단협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대정부 요구안과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을 확정했다. 대정부 요구안 주요 내용으로는 ▲보건의료인력 국가책임제 ▲모든 보건의료노동자에 대한 노동기본권 보장 ▲공공의료·지역의료·필수의료 강화와 의료 혁신 ▲지역의료돌봄 통합체계 구축 및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의료 공공성 강화 및 AI 도입에 따른 환경 평가제도 마련 등이다.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으로는 ▲적정인력의 보장 ▲진료지원업무 제도화에 따른 불법의료 근절 ▲안전보건 공시제 도입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산별교섭 제도화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간접고용 노동자 표준협약 도입 ▲표준생계비 확보와 생활임금 보장을 위한 임금 인상(총액 대비 6.36% 인상) 등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2026년 보건의료산업 최저임금은 시급 1만3303원을 요구하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러한 요구를 중심으로 5월 13일 산별중앙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별현장교섭은 5월 18일 주부터 상견례에 일제히 돌입한다. 이어 노조는 6월 17일 ‘2026년 보건의료노조 산별교섭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7월 6일까지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타결되지 않으면 7월 7일 동시 쟁의조정 신청을 거쳐 7월 23일 시기 집중 공동파업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다가오는 6.3 지방선거 공약화 의제로도 ▲지방정부의 지역의료 책무 강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의료·돌봄 통합 원스톱센터 구축 ▲보건의료 인력 확보 정착 패키지 및 공공병원 주 4일제 도입 ▲지역 교섭 및 사회적 대화 마련 등 5대 과제·10대 공약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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