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이 바이러스 감염 자체를 막지 못하더라도 감염 후 발생하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 로베르토 크로치 박사팀은 2014년부터 2025년까지 독감 확진 판정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122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동일 인물의 감염 전후 데이터를 비교해 유전적 요인과 만성질환 등 변수는 제거했다. 대상자 중앙 연령은 75세이며 여성 비율은 46%였다.
연구 결과 독감 감염 후 1~7일 이내 급성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 위험은 감염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3.5배 상승했다. 질환별로는 급성 심근경색 4.7배, 뇌졸중 2.9배 증가했다. 발생 위험비는 감염 후 1~3일 사이 5.2로 정점을 기록한 뒤 15~28일 이후 평시 수준으로 회복됐다.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분석 결과 미접종자 감염 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비는 4.7이었으나 접종자는 2.4로 나타났다. 백신이 바이러스 감염을 완전히 예방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감염에 의한 심혈관 질환 위험을 51% 완화한 것이다.
연구팀은 독감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전신 염증 반응에서 의학적 기전을 찾았다. 감염 시 혈액 응고 가능성이 높아지는 전혈전 상태가 되고 혈관 내 죽상경화반이 불안정해지며 급성 심혈관 질환이 촉발된다. 백신 접종은 이러한 염증 반응을 줄여 혈관 손상과 혈전 형성을 억제한다고 연구팀은 분석한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백신이 본래 목적을 넘어 노년층 전반의 건강 수준을 높이는 목표 외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독감 백신을 포함해 대상포진, 폐렴구균 백신 등은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 스테파니아 마지 박사팀의 연구 결과 독감 백신은 치매 발병률을 13%, 대상포진 백신은 24%, 폐렴구균 백신은 3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은 감염병으로 인한 입원 빈도를 줄여 노인에게 흔한 신체 기능 저하와 섬망 발생을 예방하는 데도 기여한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역시 심장 및 폐 질환 입원율을 낮추는 등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유로서베이런스(Eurosurveillance)'에 게재됐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 로베르토 크로치 박사팀은 2014년부터 2025년까지 독감 확진 판정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122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동일 인물의 감염 전후 데이터를 비교해 유전적 요인과 만성질환 등 변수는 제거했다. 대상자 중앙 연령은 75세이며 여성 비율은 46%였다.
연구 결과 독감 감염 후 1~7일 이내 급성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 위험은 감염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3.5배 상승했다. 질환별로는 급성 심근경색 4.7배, 뇌졸중 2.9배 증가했다. 발생 위험비는 감염 후 1~3일 사이 5.2로 정점을 기록한 뒤 15~28일 이후 평시 수준으로 회복됐다.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분석 결과 미접종자 감염 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비는 4.7이었으나 접종자는 2.4로 나타났다. 백신이 바이러스 감염을 완전히 예방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감염에 의한 심혈관 질환 위험을 51% 완화한 것이다.
연구팀은 독감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전신 염증 반응에서 의학적 기전을 찾았다. 감염 시 혈액 응고 가능성이 높아지는 전혈전 상태가 되고 혈관 내 죽상경화반이 불안정해지며 급성 심혈관 질환이 촉발된다. 백신 접종은 이러한 염증 반응을 줄여 혈관 손상과 혈전 형성을 억제한다고 연구팀은 분석한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백신이 본래 목적을 넘어 노년층 전반의 건강 수준을 높이는 목표 외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독감 백신을 포함해 대상포진, 폐렴구균 백신 등은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 스테파니아 마지 박사팀의 연구 결과 독감 백신은 치매 발병률을 13%, 대상포진 백신은 24%, 폐렴구균 백신은 3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은 감염병으로 인한 입원 빈도를 줄여 노인에게 흔한 신체 기능 저하와 섬망 발생을 예방하는 데도 기여한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역시 심장 및 폐 질환 입원율을 낮추는 등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유로서베이런스(Eurosurveillanc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