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렌즈삽입술, 고도근시·얇은 각막 환자 시력교정 방법으로 주목

입력 2026.03.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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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닥터ICL안과 원장​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오래 사용하던 고도근시 환자들이 시력교정수술을 상담받을 때 라식이나 라섹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각막이 얇거나 근시 도수가 높은 경우, 또는 난시가 함께 있는 경우에는 각막을 절삭하는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때 대안으로 고려하는 수술이 바로 렌즈삽입술이다.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지 않고 눈 안에 특수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고도근시 환자에게 중요한 시력교정 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렌즈삽입술은 말 그대로 눈 안에 시력교정용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렌즈는 근시와 난시 교정을 위한 안내렌즈로, 자연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홍채 뒤쪽에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한다. 특히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절삭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각막 두께가 얇거나 고도근시로 절삭량이 많아지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각막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각막 관련 부작용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이야기된다.

고도근시 렌즈삽입술을 고려할 때 중요한 것은 눈 안에 렌즈가 들어갈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눈 구조가 수술에 적합한지 등을 정밀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다. 같은 고도근시라도 눈의 구조와 전방 깊이, 난시 여부 등에 따라 수술 가능 여부와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고도근시 렌즈삽입술은 단순히 근시 도수만으로 결정되는 수술이 아니라 눈의 구조적 조건을 함께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밀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맞는 시력교정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렌즈삽입술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가역성이 있다는 점이다. 삽입된 렌즈는 필요할 경우 제거하거나 교체가 가능하므로 눈 상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다만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렌즈가 눈 안에서 안정적으로 위치하고 있는지, 안압은 정상인지, 각막 내피세포 상태는 괜찮은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장기적인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시력교정수술은 수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수술 이후의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안정적인 결과를 유지할 수 있다.

고도근시 환자에게 렌즈삽입술은 라식이나 라섹이 불가능할 때만 선택하는 수술이라기보다, 눈 상태에 따라 더 적합한 시력교정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같은 근시 도수라도 각막 두께, 전방 깊이, 난시 정도, 연령 등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은 달라진다. 따라서 시력교정수술은 단순히 특정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정밀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 구조에 맞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 시력교정수술의 핵심은 수술 방법 자체보다 개인의 눈 상태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데 있다.

(*이 칼럼은 이동훈 닥터ICL안과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