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근감소증 환자, 세포 치료 시도한다

입력 2026.03.27 11:32
허리 아파하는 모습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인성 근감소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포 치료 임상연구가 정부 심의를 통과하며 새로운 치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 '2026년 제4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심의위원회는 재생의료기관에서 제출한 실시계획 총 7건을 심의했으며 이 중 1건은 적합, 6건은 부적합 의결했다.

이번에 적합 판정을 받은 과제는 노인성 근감소증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본인의 지방과 골수에서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과 '골수흡입농축액'을 채취해 투여하는 저위험 세포 치료 임상연구다.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은 복부나 엉덩이 지방에서 얻은 세포 혼합물로, 줄기세포와 성장인자가 풍부하고 본인 조직을 사용해 면역 거부 반응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골수흡입농축액은 뼈에서 채취한 골수에서 얻은 세포 혼합물로, 줄기세포와 성장인자가 풍부하며 면역학적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어드는 질환으로, 2016년에 질병으로 공식 인정됐지만 아직 이를 치료하기 위한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 현재 치료는 근육 감소를 늦추는 데 초점이 있어 이미 떨어진 근육 기능을 회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또한 이 질환은 노화뿐 아니라 유전, 호르몬 변화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환자에게서 얻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과 골수흡입농축액을 함께 정맥 주사해 다양한 세포와 성장인자가 동시에 작용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치료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실제 근감소 억제 효과가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김현철 사무국장은 “이번 심의에서는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한 연구·치료계획이 논의됐다”며 “위원회는 안전성과 유효성뿐 아니라 환자 보호를 위한 심층적인 논의를 진행했으며, 사무국 또한 내실 있는 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실무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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