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석에서도 누워 간다… 美 항공사 개발 중인 좌석 모습은?

입력 2026.03.27 12:00

[해외토픽]

누워서 가는 이코노미석
이코노미석에서도 누워서 갈 수 있는 좌석이 개발되고 있다.​ /사진= 유나이티드 항공
이코노미석에서도 누워서 갈 수 있는 좌석이 개발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피플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기반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nited Airlines)은 ‘릴렉스 로우’라는 새로운 좌석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릴렉스 로우 좌석은 이코노미석 세 개를 하나의 침대처럼 만들 수 있게 설계된 좌석이다. 이 좌석에는 90도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한 발 받침대가 달려있다. 세 좌석의 발 받침대를 모두 펴 연결하면 하나의 큰 침대가 만들어져 발을 뻗거나 편히 누울 수 있다.

항공사는 이 좌석이 어린이와 탑승하는 가족, 홀로 여행하는 사람, 커플 모두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좌석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항공사는 해당 좌석 전용 매트리스 패드, 담요, 베개를 제공하고, 어린이와 이용하는 가족 단위 승객은 장난감도 별도로 제공한다. 유나이티드 항공사 부사장 겸 최고 영업 담당자 앤드류 노첼라는 “장거리 여행을 하는 승객들은 더 많은 좌석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옵션을 가질 권리가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통해 그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7~8시간 이상 장거리 노선에서 좌석의 좁은 환경은 승객에게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비즈니스석보다 이코노미석은 공간과 움직임의 제한이 더 커 혈액 순환이 잘 안돼 혈류 정체, 혈전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기내의 저산소 환경은 혈액의 점도를 증가해 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영국 레스터대에서 기내와 동일한 환경을 설계해 건강한 성인 73명에게 8시간 앉은 상태를 유지하게 했다. 그 결과, 일부 참가자에게서 혈액 응고 시스템이 활성화되는 것이 관찰됐다.

장거리 비행할 때 눕거나 다리를 완전히 펴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좌석은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코노미석을 이용할 때도 한두 시간마다 일어나 복도를 걷고, 발목이나 종아리를 스트레칭하면 다리 부종, 혈액 순환 개선에 효과적이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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