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마신 ‘이 음료’, 장내 유익균 늘린다

입력 2026.03.26 14:10
커피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장 건강과 관련된 장내 미생물 환경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이탈리아 트렌토대 공동 연구팀은 미국과 영국 등 여러 국가의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총 2만2867명의 장내 미생물 데이터를 분석했다.

커피 섭취와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을 본 결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Lawsonibacter asaccharolyticus’라는 장내 유익균이 더 많이 발견됐다. 이 세균은 비교적 최근 보고된 장내 세균으로, 식이섬유 등을 분해해 단쇄지방산을 생성하는 특성이 있다. 단쇄지방산은 장 점막 기능과 장내 환경 유지에 관여하는 물질로 여러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커피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해당 세균의 비율이 높아졌다. 일부 분석에선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최대 4~8배 수준까지 차이가 났다. 카페인이 제거된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게서도 비슷했다. 커피에 포함된 클로로겐산과 퀴닉산 등과 같은 폴리페놀 성분이 장내 미생물 환경 변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커피 섭취와 해당 세균 증가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지만 왜 이런 변화가 나타났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