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운동해야 하는 이유… 업무 능력과 관련

입력 2026.03.25 21:00
농구하는 학생들
청소년기부터 활발히 신체활동을 하면 노년기 업무 능력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청소년기부터 활발히 신체활동을 하면 노년기 업무 능력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유바스큘라대 연구팀이 2385명을 45년간 추적 관찰해 장기간에 걸친 신체활동이 업무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청소년기(10~19세) ▲중년기(35~44세) ▲후기 성인기(55~64세)의 신체활동량을 측정해 삶 전반의 신체활동 수준을 정의했다. 신체활동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에 따라 ▲매우 활동적임(주당 고강도 신체활동 75분 이상 혹은 중강도 신체활동 150분 이상) ▲활동적임(주당 중강도에서 고강도 신체활동 75~150분) ▲비활동적임(주당 중강도에서 고강도 신체활동 75분 미만)으로 분류됐다. 업무 능력은 신체적·정신적 기능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평가했다.

분석 결과, 생애 전반에 걸쳐 신체활동을 활발하게 한 사람일수록 노년기에 업무 능력 점수가 더 높고 저하 속도가 유의하게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기부터 활발한 신체활동을 한 사람은 이후 생애 단계에서 활동량이 줄더라도 전반적으로 업무 수행 능력이 높게 유지됐다.

연구팀은 신체활동량이 증가하면 심폐지구력, 근력, 인지기능 등이 개선돼 장기적으로 건강 효과를 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혈류를 증가시켜 몸 곳곳에 산소와 에너지가 잘 공급되게 하고 체내 염증을 줄이며 신경가소성을 높여 기억력, 집중력 등 업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향상시킨다. 늘어난 근육량과 체력은 피로도를 낮추고 일상 활동 수행 능력도 높인다.

연구에 참여한 페르투 라악소 박사는 “생애 전반에 걸쳐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특히 청소년기에 신체활동 습관을 들여놓는 게 중요하다”며 “젊은 시절 형성된 신체활동 습관이 성인기에도 유지되며 삶 전반의 건강과 기능 유지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청소년 스포츠 시간과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청소년기 신체활동을 우선시하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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