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본격화

입력 2026.03.24 16:40
서길준 원장
서길준 원장은 "앞으로 신축 이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감염병·응급·외상 등 국가 필수의료 기능을 통합 관리하는 핵심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했다./사진=국립중앙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NMC)이 2030년 신축 이전과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통해 국가 필수의료 핵심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본격화한다.

서길준 원장은 23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가 공공보건의료 플랫폼' 강화를 골자로 한 미래 발전 방향과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최우선 사업 목표는 방산동 미공병단 부지에 총 776병상 규모의 첨단 의료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본원 526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규모로 조성되며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올해는 최종 단계인 실시설계와 공사 발주 방식을 확정하는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 원장은 "국민의 건강한 내일을 지키는 국가중심병원이라는 미션 아래 진료, 정책지원, 교육·연구를 아우르는 국가 공공보건의료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1958년 스칸디나비아 3국과 UN 지원으로 세워진 '중앙의료원'을 모태로 하며 현재는 전국 200여 개 공공의료기관을 이끄는 국가 공공보건의료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한다. 단순 진료를 넘어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감염병병원, 중앙외상센터 등을 운영하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의료 대응 본부 역할을 맡는 대한민국 공공의료 최상위 기관이다.

서길준 원장은 미래 의료 환경 대응을 위해 AI·클라우드 기반 '공공의료기관 병원정보시스템(HIS)'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서 원장은 "2027년 실증 적용 후 전국 공공병원으로 확산해 공공의료 데이터 품질을 높일 것"이라며 "아울러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한 중증응급환자 이송·전원 체계 혁신, 시니어 의사제 확대 등 지역·필수 의료 인력 지원 체계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해가겠다"고 했다.

지난 1년간의 내실 다지기도 성과를 냈다. 우수 의료진 영입과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 결과, 올해 1월 기준 환자 수와 진료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하며 경영 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7년 연속 S등급 유지와 온라인 예약 시스템 도입을 통한 초진 환자 유입 확대 등 서비스 질 향상도 이뤄졌다.

서길준 원장은 "지난 1년은 국가중심병원으로서 기반을 공고히 한 시기였다"며 "앞으로 신축 이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감염병·응급·외상 등 국가 필수의료 기능을 통합 관리하는 핵심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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