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한 옷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 세탁기 속 ‘이곳’ 때문

입력 2026.03.24 06:00
문 열린 세탁기
세탁 후 세탁기 문을 닫으면 내부에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세탁 후 세탁기 문을 닫으면 내부에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22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는 “세탁기를 돌리려다 고무 패킹이 너무 더러워 심각성을 느꼈다”는 등의 영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매체는 가전유통업체 AO의 세탁기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세탁 후 문을 닫으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AO의 세탁 가전 전문가 그윌 스누크는 “세탁기 고무 패킹은 집안에서 곰팡이가 가장 잘 번식하는 대표적인 장소”라고 말했다. 세탁 과정에서 생긴 습기와 세제 찌꺼기, 섬유 잔여물이 쌓이면서 곰팡이와 세균이 자라기 좋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도어 패킹은 안쪽으로 접힌 구조라 세탁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젖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문을 닫아두면 더 안 좋다. 세탁 후 옷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거나 문을 열었을 때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곰팡이가 이미 번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세탁이 끝난 뒤 세탁기 문과 세제 투입구를 모두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문을 바로 닫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습기가 갇힌다. 세탁기 내부를 충분히 환기시키는 것이 곰팡이를 막는 가장 간단한 습관 중 하나다.

또한 매달 한 번씩 고무 패킹과 드럼 내부를 닦아주는 것이 좋다. 스누크는 “고무 패킹은 곰팡이가 가장 먼저 생기는 곳이라 놓치기 쉽다”며 “주기적으로 닦아주면 오염이 쌓이는 것을 막고 세탁물의 퀴퀴한 냄새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제 투입구과 필터도 함께 청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탁기가 비어 있을 때도 냄새가 난다면 대부분 투입구나 필터가 원인이다. 청결하게 유지하면 세탁기 성능을 유지하고 악취도 줄일 수 있다. 곰팡이 흔적이 보일 경우 식초와 극세사 천으로 고무 패킹을 닦은 뒤, 빈 상태에서 고온 세탁을 한 번 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세제만으로는 내부 오염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정기적인 고온 세탁은 드럼과 배관에 쌓인 잔여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세탁기를 과도하게 채우지 말고, 세탁이 끝난 뒤 젖은 빨래는 즉시 꺼내야 한다. 세탁물을 가득 넣거나 젖은 상태로 방치하면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세탁 후 마무리를 제대로 하고 배수가 잘 이뤄지도록 신경 쓰면 세탁기를 보다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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