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26만명 운집 예상에, 전국 5대뿐 ‘특수 구급차’도 출동

입력 2026.03.21 05:30
특수 구급차 사진
서울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사진=서울대병원 제공
26만명 가량의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방탄소년단(BTS) 복귀 공연을 앞두고 정부의 안전 대응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재난의료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며 전국에 5대밖에 없는 공공이송센터(SMICU)도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정부는 중구와 종로구 일대에 공연장 재난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재난 상황에서의 의료대응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총 4단계로 나뉜다. 단계별로 중앙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지원팀(DMAT), 보건소, 응급의료기관의 역할이 부여된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정부 합동 상황실이 꾸려지며 복지부 재난의료 담당자가 파견된다. 또 광화문 인근에 재난의료지원팀이 유사시 충돌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의사와 간호사, 응급구조사, 현장 요원이 한 팀을 이뤄 현장에서 초기 의료 대응을 한다.

이와 함께 전국에 총 5대밖에 없는 서울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SMICU) 중 1대가 광화문 인근에 배치된다. SMICU는 말 그대로 ‘달리는(Mobile) 중환자실(ICU)’을 뜻한다. 일반 구급차보다 1.5배 큰 특수 구급차에는 일반 구급차에 없는 체외막산소공급장치(에크모·ECMO)와 목표체온조절장치 등 20여개의 중환자실 장비가 탑재돼 있으며, 의사 1인(응급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또는 응급구조사 2인이 동승해 환자를 진료한다.

이를 통해 구급차 안에서 중환자실 수준의 모니터링과 의료적 처치가 가능하다. 서울에서 응급실을 찾는 환자는 연간 약 150만 명으로 파악된다. 이런 중증 환자의 10~15%가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아 다시 이동하게 되는데, SMICU는 이 과정에서 수준 높은 이송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실제 서울중증환자 공공이송서비스센터에 따르면 SMICU를 이용한 환자의 24시간 내 사망률은 일반 이송 대비 43% 낮았다. 또 응급실 도착 후 사망률은 73%나 줄었다. 출동 소요 시간도 단축됐다. 2021년 29분이 걸리던 출동 준비 시간은 최근 18분으로 11분 감소했다.

복지부는 인근 정부서울청사는 물론, 중앙응급의료센터 상황실과 중구, 종로구, 서대문구 보건소는 모니터링을 강화해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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