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뺐더니 멍이 잘 드네”… 이유는?

입력 2026.03.22 16:01
다리에 멍든 모습
급격하게 살을 빼면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짧은 기간에 체중을 크게 줄인 뒤 그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은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흔히 갖게 되는 목표다. 하지만 급격하게 살을 빼면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이어트가 오래 걸려 힘들더라도 체중은 서서히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중을 빠르게 많이 줄이면 면역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지방 조직에는 염증을 조절하는 대식세포 등 다양한 면역 세포가 분포해 있고, 지방 세포 역시 여러 호르몬을 분비하며 몸의 균형 유지에 관여한다. 이 때문에 지방이 급격히 줄어들면 신체 균형이 흔들리면서 이전에 없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피부와 모발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영양 섭취가 부족하거나 체중 변화가 급격하면 두드러기 같은 피부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단기간 다이어트 이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휴지기 탈모(일시적으로 모발이 빠지는 현상)’가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극단적인 식이 제한이 이어지면 피부와 혈관이 약해지면서 멍이 쉽게 생길 수도 있다. 이는 특정 질환이라기보다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서 나타나는 신체 변화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체중을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약 0.5~1kg 정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 비슷한 수준의 체중을 감량하더라도 점진적으로 감량한 경우가 급격히 감량한 경우보다 근육 손실이 적고 체지방 감소에 더 유리하다.

식단 조절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면 감량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천천히 체중을 줄이면서 운동을 하면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데 도움이 되고, 기초대사량이 유지돼 섭취한 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운동은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으며, 유산소 운동은 주 3~5회, 근력 운동은 주 2~3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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