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이 시간’에 운동했더니… 고혈압·당뇨 위험 확 줄어​

입력 2026.03.22 14:07
운동을 하는 모습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아침 일찍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은 늦은 시간에 운동하는 사람들에 비해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비만, 관상동맥질환 등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사추세츠 의과대학 연구팀은 미국 ‘올 오브 어스’ 연구 프로그램을 활용해 1만4489명의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운동 시간은 스마트워치를 통해 수집한 심박수 데이터(15분 이상 높은 심박수를 유지한 시간)를 기반으로 파악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운동 시간에 따라 분류했으며, 건강 기록을 바탕으로 운동 시간과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와 함께 관상동맥질환이나 심방세동과 같은 심혈관질환 발생률 또한 확인했다.

연구 결과, 아침에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은 하루 중 늦은 시간에 운동하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관상동맥질환 발병률이 31%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꾸준히 오전 7~8시에 운동을 했을 때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가장 낮았다.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은 제2형 당뇨병과 비만 발병률 또한 각각 30%, 35%씩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지혈증과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은 21%, 18%씩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침 운동이 심혈관·대사질환 발생률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운동 시간대는 심혈관·대사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세밀한​ 운동 패턴 분석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신체 활동에 대한 적절한 ​상담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연구팀은 “운동 시간대와 질환 발병률 간의 연관성을 확인했지만,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호르몬, 수면량, 유전, 심리 등 여러 요인과의 연관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29일(현지 시간) 열리는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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