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혈당 왜 이래?” 의사가 꼽은 ‘의외의 원인’ 3가지

입력 2026.03.18 06:00
남성 혈당 체크하는 모습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의외의 요인’을 소개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의외의 요인’을 소개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영국 가정의학과 전문의 아미르 칸은 “음식을 먹지 않아도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의외의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혈당 수치가 계속 높게 나오는데, 이유를 모르겠다면 음식 말고 아래와 같은 다른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스트레스=첫 번째는 스트레스다. 아미르 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 분비된다”며 “만성 스트레스는 혈당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장기적인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심리적 및 신체적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 호르몬들은 간에서 당 생성을 늘리고 인슐린 기능을 저해해 혈당을 높일 수 있다. 심호흡, 명상, 운동 등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습관을 기르고 스트레스 요인을 근본적으로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수면 부족=두 번째는 수면 부족이다. 아미르 칸은 “단 하룻밤만 잠을 잘 못 자도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며 “수면 부족은 장기적으로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는 동안에는 자율신경 중 몸을 흥분시키는 역할을 하는 교감신경 활성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이 과정에서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신경전달물질인 카테콜아민이 증가해 혈당이 올라간다.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 우리 몸은 이를 떨어뜨리려 인슐린 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한다.

▷호르몬=여성의 호르몬 변화도 혈당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아미르 칸은 “생리 주기 후반부인 황체기에는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가면서 세포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이 상승할 수 있다”며 “폐경 전후에도 에스트로겐이 감소해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지면서 혈당 변동이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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