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수분 보충에 물보다 효과적이라는 ‘이 음료’, 뭘까?

입력 2026.01.27 05:00
액체 마시는 사람 이미지
갈증이 날 때 우유를 마시면 체내에 수분을 오랫동안 붙잡아 둘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물을 마셨는데도 금세 다시 갈증이 날 때는 우유를 마셔보자. 몸에 수분을 공급하고 체내에 수분이 오래 머물게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24일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에는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는 음료로 우유가 소개됐다. 미국 공인 영양사 멜리사 마줌다르는 “우유에 들어 있는 나트륨, 칼륨 등 전해질이 몸에 수분을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되고, 수분 배출 속도를 늦춘다”고 했다. 정말일까? 우유의 수분 보충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갈증이 날 때 우유를 마시면 체내에 수분을 오랫동안 붙잡아 둘 수 있다. 우유에 들어 있는 단백질과 지방, 당분 등 영양 성분이 소화 속도를 조절해 위에서 액체가 배출되는 속도를 늦춘다. 그 결과, 물을 마셨을 때보다 수분이 위장에 더 오래 머물고 수분 보충 효과가 더 오래 간다. 우유에 풍부한 나트륨, 칼륨, 칼슘 등 전해질 역시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체내 전해질 균형을 조절할 뿐 아니라 수분과 결합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수분의 양을 줄인다.

우유의 수분 보충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 연구팀이 물과 우유 등 음료의 수분 공급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음료 섭취 후 체내 수분 보유량을 분석한 결과, 물보다 우유의 수분 공급 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로널드 모건 교수 등은 “우유에는 단백질과 지방, 천연 당분이 들어 있다”며 “이러한 성분이 수분이 위에서 배출되는 속도를 늦춰 체내 수분 보유 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다만, 체중 조절 중인 사람은 열량에 유의한다. 열량이 없는 물과 달리, 우유 200mL의 열량은 약 120Kcal로 물 대신 마시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 역시 우유 섭취에 주의한다. 우유에 함유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복통, 설사,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유당불내증이 없더라도 우유를 과다 섭취하면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으니 적정량만 섭취하는 게 좋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성인 기준 하루에 우유 1컵(200mL)이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