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가려웠는데”… 80대 女 몸에서 발견된 ‘이 벌레’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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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던 80대 여성의 몸에서 진드기가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사진=큐레우스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던 80대 여성의 몸에서 진드기가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

스위스 클로텐메디컬센터 가정의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83세 여성이 시골에서 농사일을 하고 이틀 후 다리에 가려움증을 느꼈다.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했지만, 가려움증이 지속되자 여성은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살아있는 진드기가 발견됐다. 몸이 부풀어져 있던 진드기는 피부 속으로 파고들어 있었다. 일반적인 진드기 제거 도구로는 완전 제거가 어려웠다. 이에 의료진은 국소 마취 후 피부를 작게 절개해 진드기를 제거했다.

의료진은 “진드기가 수일간 부착되면 단순 피부 표면이 아니라 진피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며 “방치하면 염증, 이물 반응, 감염 위험이 있어 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드기는 마취 성분이 있는 타액을 분비해 처음 물렸을 때는 통증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게다가 크기가 3~5mm로 눈에 잘 띄지 않아 초기 발견이 어렵다. 다만 진드기가 피부에 붙어 며칠 동안 피를 섭취한 경우에는 크기가 커져 발견하기 쉬워진다. 몇몇 경우에는 진드기에 물린 부분이 붓거나 가렵고 물질이나 멍이 생기기도 한다. 맨살이 드러난 채로 야외활동을 했다면 외출 직후 피부를 꼼꼼하게 확인해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육안으로 진드기를 발견해 제거할 때는 진드기를 쥐어짜거나 으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깨끗하고 가느다란 핀셋 등의 도구를 활용해 진드기를 떼내야 한다. 진드기가 붙어있는 피부 양쪽을 누른 채 피부가 위로 당겨지지 않도록 핀셋으로 진드기를 조심스럽게 떼어낸다. 이때 핀셋을 비틀거나 세게 잡아당기지 않게 주의해야 진드기 속 질병 유발 유기체가 피부에 남지 않는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22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