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퇴근하고 한 잔 마실까?”… 대답 따라 결혼 만족도 나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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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 음주 습관 일치 여부가 결혼 생활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예측하는 주요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음주 습관이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 명만 술을 마시는 부부가 둘 다 음주 혹은 금주하는 부부보다 이혼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뉴욕 버팔로대 연구팀이 신혼부부 642쌍을 대상으로 부부 간 음주 패턴이 관계에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배우자 각각의 음주 습관이 서로 일치하는지(▲둘 다 음주·금주 ▲한쪽만 음주)에 따라 결혼 생활 만족도와 관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평가했다. 참여자들의 관계 만족도는 각각 ▲결혼 시점 ▲1년 뒤 ▲2년 뒤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분석 결과, 한쪽만 과하게 음주한 부부는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결혼 생활 만족도와 질이 낮고, 이혼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 음주량에 관계없이 상대가 술을 본인보다 많이 마시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것도 결혼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비슷한 양과 빈도로 술을 마시는 부부는 결혼 생활 만족도가 높고 행복한 관계를 오래 유지했다.

연구팀은 음주 습관이 일치하는 부부가 음주뿐 아니라 여가, 식습관, 사회활동 등에서 비슷한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부부 간 알코올 소비 행태는 사회적 교류의 일환으로 이를 기반으로 결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음주의 긍정적인 기능만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되며 알코올은 주의력, 기억력 등 인지능력을 방해하는 중독성 물질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물질 사용 및 재활(Substance Use and Rehabilitatio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