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챗GPT 같은 인공지능(AI)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AI를 사용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고, 자주 쓰는 사람일수록 ‘어두운 성격’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와 미시간주립대 연구진은 대학생 499명과 일반인 455명의 웹 브라우징 데이터를 최대 90일간 분석했다. 총 1400만 건이 넘는 웹사이트 접속 기록을 바탕으로 챗GPT·퍼플렉시티·코파일럿 등 주요 생성형 AI 사이트 방문 빈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대학생의 AI 사용 비율은 평균 1%, 일반인은 0.44%에 불과했다.
이는 AI가 일상 속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일반적 인식과는 차이가 큰 수치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이 자신이 AI를 자주 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행동 데이터를 보면 사용 빈도는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이 직접 보고한 ‘AI 사용 빈도’와 실제 웹 기록을 비교했을 때 상관계수는 0.329에 불과해, 주관적 인식과 실제 행동 간 괴리가 뚜렷했다.
AI를 더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성격적 공통점이 있었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성격 검사를 시행했는데, 나르시시즘(자기애), 마키아벨리즘(수단을 가리지 않는 전략적 성향), 사이코패시(공감 능력 부족) 등 이른바 ‘다크 트라이어드(Dark Triad)’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AI 사용 빈도가 높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성향의 사람들은 타인의 감정보다 효율성과 통제를 중시하기 때문에, 인간보다는 도구 중심의 상호작용에 익숙하다”며 “AI를 거부감 없이 빠르게 실용적 도구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도구적이고 목적 지향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효율적인 AI 기술에 더 빠르게 적응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성별, 연령, 교육 수준 등 인구통계학적 요인과 AI 사용 빈도 간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이는 AI 사용이 특정 계층이나 세대에 한정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보편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AI 사용 행태를 실제 행동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 중 하나”라며 “사람들이 AI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에 대한 ‘인지된 사용’과 ‘실제 사용’ 사이의 큰 차이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AI 기술의 수용 과정에서 개인의 성격적 특성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버심리학, 행동 및 소셜 네트워킹(Cyberpsychology, Behavior, and Social Networking)’에 지난달 22일 게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와 미시간주립대 연구진은 대학생 499명과 일반인 455명의 웹 브라우징 데이터를 최대 90일간 분석했다. 총 1400만 건이 넘는 웹사이트 접속 기록을 바탕으로 챗GPT·퍼플렉시티·코파일럿 등 주요 생성형 AI 사이트 방문 빈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대학생의 AI 사용 비율은 평균 1%, 일반인은 0.44%에 불과했다.
이는 AI가 일상 속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일반적 인식과는 차이가 큰 수치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이 자신이 AI를 자주 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행동 데이터를 보면 사용 빈도는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이 직접 보고한 ‘AI 사용 빈도’와 실제 웹 기록을 비교했을 때 상관계수는 0.329에 불과해, 주관적 인식과 실제 행동 간 괴리가 뚜렷했다.
AI를 더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성격적 공통점이 있었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성격 검사를 시행했는데, 나르시시즘(자기애), 마키아벨리즘(수단을 가리지 않는 전략적 성향), 사이코패시(공감 능력 부족) 등 이른바 ‘다크 트라이어드(Dark Triad)’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AI 사용 빈도가 높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성향의 사람들은 타인의 감정보다 효율성과 통제를 중시하기 때문에, 인간보다는 도구 중심의 상호작용에 익숙하다”며 “AI를 거부감 없이 빠르게 실용적 도구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도구적이고 목적 지향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효율적인 AI 기술에 더 빠르게 적응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성별, 연령, 교육 수준 등 인구통계학적 요인과 AI 사용 빈도 간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이는 AI 사용이 특정 계층이나 세대에 한정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보편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AI 사용 행태를 실제 행동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 중 하나”라며 “사람들이 AI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에 대한 ‘인지된 사용’과 ‘실제 사용’ 사이의 큰 차이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AI 기술의 수용 과정에서 개인의 성격적 특성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버심리학, 행동 및 소셜 네트워킹(Cyberpsychology, Behavior, and Social Networking)’에 지난달 22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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