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뺐어요]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
헬스조선이 만난 ‘이렇게 뺐어요’ 열다섯 번째 주인공은 안혜원(33·광주광역시 서구)씨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안혜원씨는 외식을 즐기다가 살이 급격히 찐 후 주변인들에게 상처받는 말을 듣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27kg 감량 과정에서 트레이너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낀 그는 퇴사를 한 후 현재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 안혜원씨를 직접 만나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물었다.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한 계기는?
20대에 화장품 회사에서 일을 했었다. 처음에 돈을 벌고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생각에 돈을 쓰는 재미를 들였다. 맛있는 것도 자주 사 먹다가 정신 차려 보니까 살이 많이 쪄 있었다. 스스로는 살이 쪘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는데, 주변에서 계속 살이 쪘다고 하니까 그때 알았다. 이후에 회사 상사한테 ‘화장품 회사에 어울리지 않는 외모’라면서 “살을 빼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자존감이 높은 편이었는데 출근해서 매일 그 말을 듣다 보니 상처를 많이 받았다. 또 사람들이 살만 빼면 예쁘겠다는 말을 하니까 한편으로는 살 뺐을 때 내 모습이 궁금해져서 그때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트레이너로 이직한 이유는?
회사에서 부서 이동을 했는데, 별로 원하지 않는 일이었다. 일이 너무 힘들어서 우울감을 심하게 느꼈고, 평소 좋아하지 않던 술도 즐기기 시작했다. 일 끝나면 매일 술 마시고 잠들고를 반복했고, 가족들이 걱정해서 PT를 받기 시작했다. 그때 만난 트레이너 선생님이 너무 잘 해주셔서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좋아졌고, 이 직업에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퇴사하고 트레이너의 길을 선택했다.
헬스조선이 만난 ‘이렇게 뺐어요’ 열다섯 번째 주인공은 안혜원(33·광주광역시 서구)씨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안혜원씨는 외식을 즐기다가 살이 급격히 찐 후 주변인들에게 상처받는 말을 듣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27kg 감량 과정에서 트레이너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낀 그는 퇴사를 한 후 현재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 안혜원씨를 직접 만나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물었다.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한 계기는?
20대에 화장품 회사에서 일을 했었다. 처음에 돈을 벌고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생각에 돈을 쓰는 재미를 들였다. 맛있는 것도 자주 사 먹다가 정신 차려 보니까 살이 많이 쪄 있었다. 스스로는 살이 쪘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는데, 주변에서 계속 살이 쪘다고 하니까 그때 알았다. 이후에 회사 상사한테 ‘화장품 회사에 어울리지 않는 외모’라면서 “살을 빼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자존감이 높은 편이었는데 출근해서 매일 그 말을 듣다 보니 상처를 많이 받았다. 또 사람들이 살만 빼면 예쁘겠다는 말을 하니까 한편으로는 살 뺐을 때 내 모습이 궁금해져서 그때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트레이너로 이직한 이유는?
회사에서 부서 이동을 했는데, 별로 원하지 않는 일이었다. 일이 너무 힘들어서 우울감을 심하게 느꼈고, 평소 좋아하지 않던 술도 즐기기 시작했다. 일 끝나면 매일 술 마시고 잠들고를 반복했고, 가족들이 걱정해서 PT를 받기 시작했다. 그때 만난 트레이너 선생님이 너무 잘 해주셔서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좋아졌고, 이 직업에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퇴사하고 트레이너의 길을 선택했다.
-총 얼마나 감량했는지?
한 번에 27kg을 뺀 건 아니다. 제일 살이 많이 쪘을 때가 78kg이었는데 그때 우선 6개월 동안 62kg까지 감량했다. 그러다 추가로 1년 동안 62kg에서 58kg까지 총 4kg을 뺐다. 이렇게 20kg 감량 후에 유지기를 가지다가 더 빼고 싶다는 생각에 추가로 7kg을 감량했고, 결국 78kg에서 51k까지 총 27kg을 뺐다.
-다이어트 중 어떤 운동을 했는지?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다. 산책이랑 스트레칭 위주로 했다. 날씨가 춥거나 다리를 다쳤을 때도 산책은 무조건 하러 갔다. 또 평소에 쇼핑을 좋아했는데, 운동에 재미를 들이기 전에는 일부러 쇼핑을 하러 갔다. 길면 한 세 시간씩도 쇼핑을 하곤 했다. 그러면서 살이 좀 빠진 후에는 헬스장에 다니면서 웨이트 운동이랑 필라테스를 같이 병행했다. 처음에 웨이트 운동을 했을 때는 요령이 없다 보니까 세 시간씩 비효율적으로 했다. 그러다 PT 수업을 받으면서 운동법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운동을 했다.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는 지금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한두 시간 정도 짧고 굵게 끝내고 있다. 본인에게 잘 맞는 운동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식단은 어떻게 했나?
초반에는 일반식으로 먹는 대신 간헐적 단식으로 공복 시간을 길게 유지했다. 그러다가 살이 어느 정도 빠지기 시작할 때 저염식이랑 무염식도 했었다. 김치가 먹고 싶으면 물에 씻어서 먹고 그랬다. 평소에 배달 음식으로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즐겨 먹었다 보니까 쉽지 않았는데, 최대한 짠 음식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또 힘들 때 술을 많이 마셨었는데 다이어트할 때는 당연히 끊었고, 백미나 짜장면 같은 정제 탄수화물 섭취도 절제했다. 지금도 (정제 탄수화물을) 그렇게 즐겨 먹지는 않는다. 대신 즐겨 먹었던 건 마녀 스프였다. 따뜻하고 소화가 잘돼서 가볍게 먹기 좋았다. 마녀 스프 말고도 포케랑 뼈에 좋은 사골도 많이 먹었다.
식단 관리하면서 먹고 싶은 음식을 참는 게 너무 힘들 때는 한 번씩 먹고 싶은 음식을 몰아서 먹기도 했다. 그러면 며칠간은 음식 생각이 안 난다. 죄책감도 같이 들어서 한동안 더 열심히 하게 된다. 퇴사하고 싶으면 카드를 긁으라고 하는 것처럼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싶을 때 먹고 싶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 스스로를 다독였다.
-다이어트 후 부작용은 없었나?
다행히 다이어트 중 사람들이 쉽게 겪는다는 탈모 증상은 없었다. 대신 요요를 수차례 경험했다. 조금만 방심하면 살이 쪄서 힘들었다.
한 번에 27kg을 뺀 건 아니다. 제일 살이 많이 쪘을 때가 78kg이었는데 그때 우선 6개월 동안 62kg까지 감량했다. 그러다 추가로 1년 동안 62kg에서 58kg까지 총 4kg을 뺐다. 이렇게 20kg 감량 후에 유지기를 가지다가 더 빼고 싶다는 생각에 추가로 7kg을 감량했고, 결국 78kg에서 51k까지 총 27kg을 뺐다.
-다이어트 중 어떤 운동을 했는지?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다. 산책이랑 스트레칭 위주로 했다. 날씨가 춥거나 다리를 다쳤을 때도 산책은 무조건 하러 갔다. 또 평소에 쇼핑을 좋아했는데, 운동에 재미를 들이기 전에는 일부러 쇼핑을 하러 갔다. 길면 한 세 시간씩도 쇼핑을 하곤 했다. 그러면서 살이 좀 빠진 후에는 헬스장에 다니면서 웨이트 운동이랑 필라테스를 같이 병행했다. 처음에 웨이트 운동을 했을 때는 요령이 없다 보니까 세 시간씩 비효율적으로 했다. 그러다 PT 수업을 받으면서 운동법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운동을 했다.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는 지금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한두 시간 정도 짧고 굵게 끝내고 있다. 본인에게 잘 맞는 운동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식단은 어떻게 했나?
초반에는 일반식으로 먹는 대신 간헐적 단식으로 공복 시간을 길게 유지했다. 그러다가 살이 어느 정도 빠지기 시작할 때 저염식이랑 무염식도 했었다. 김치가 먹고 싶으면 물에 씻어서 먹고 그랬다. 평소에 배달 음식으로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즐겨 먹었다 보니까 쉽지 않았는데, 최대한 짠 음식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또 힘들 때 술을 많이 마셨었는데 다이어트할 때는 당연히 끊었고, 백미나 짜장면 같은 정제 탄수화물 섭취도 절제했다. 지금도 (정제 탄수화물을) 그렇게 즐겨 먹지는 않는다. 대신 즐겨 먹었던 건 마녀 스프였다. 따뜻하고 소화가 잘돼서 가볍게 먹기 좋았다. 마녀 스프 말고도 포케랑 뼈에 좋은 사골도 많이 먹었다.
식단 관리하면서 먹고 싶은 음식을 참는 게 너무 힘들 때는 한 번씩 먹고 싶은 음식을 몰아서 먹기도 했다. 그러면 며칠간은 음식 생각이 안 난다. 죄책감도 같이 들어서 한동안 더 열심히 하게 된다. 퇴사하고 싶으면 카드를 긁으라고 하는 것처럼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싶을 때 먹고 싶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 스스로를 다독였다.
-다이어트 후 부작용은 없었나?
다행히 다이어트 중 사람들이 쉽게 겪는다는 탈모 증상은 없었다. 대신 요요를 수차례 경험했다. 조금만 방심하면 살이 쪄서 힘들었다.
-가장 달라지거나 뿌듯했던 점은?
외적으로 달라진 것도 좋지만, 체력과 정신력도 같이 좋아졌다. 아무리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 거다. 예전에는 싫은 게 있으면 무조건 안 한다는 마인드로 살았었다. 그래서 이름이 안혜원인데, 남들이 이름 따라 안 하는 거냐 할 정도로 쉽게 포기하고 극단적인 사람이었다(웃음). 이제는 인내력이 생겨서 버티는 힘도 같이 생긴 것 같다. 또 숨겨졌던 내 신체적인 장점이 뚜렷하게 보일 때 굉장히 뿌듯하다.
-다이어트 중인 독자들에게 한마디
몸무게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서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 또 남들을 위한 게 아닌 자신을 위한 다이어트를 했으면 한다. 나 역시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왔지만 후회되는 부분 중 하나다. 또 오늘의 내가 다시 오지 않는 만큼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살에 집착하지 않고 다들 건강하게 나만을 위한 다이어트를 했으면 좋겠다.
외적으로 달라진 것도 좋지만, 체력과 정신력도 같이 좋아졌다. 아무리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 거다. 예전에는 싫은 게 있으면 무조건 안 한다는 마인드로 살았었다. 그래서 이름이 안혜원인데, 남들이 이름 따라 안 하는 거냐 할 정도로 쉽게 포기하고 극단적인 사람이었다(웃음). 이제는 인내력이 생겨서 버티는 힘도 같이 생긴 것 같다. 또 숨겨졌던 내 신체적인 장점이 뚜렷하게 보일 때 굉장히 뿌듯하다.
-다이어트 중인 독자들에게 한마디
몸무게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서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 또 남들을 위한 게 아닌 자신을 위한 다이어트를 했으면 한다. 나 역시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왔지만 후회되는 부분 중 하나다. 또 오늘의 내가 다시 오지 않는 만큼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살에 집착하지 않고 다들 건강하게 나만을 위한 다이어트를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