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똑똑 스케치
노년층에게 흔한 골다공증은 뼈가 서서히 소실돼 작은 외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척추와 고관절 부위의 골절 발생 위험이 높아지며, 이러한 골다공증 골절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헬스조선은 지난 6월 10일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 바로 알기’를 주제로 건강콘서트 '건강똑똑'을 개최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이병주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홍석 교수가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골절 예방과 관리, 고관절 골절의 위험과 올바른 치료에 대해 강의했다. 이후에는 현장에서 청중들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토크쇼와 질의응답, 경품 추첨도 이어졌다.
헬스조선은 지난 6월 10일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 바로 알기’를 주제로 건강콘서트 '건강똑똑'을 개최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이병주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홍석 교수가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골절 예방과 관리, 고관절 골절의 위험과 올바른 치료에 대해 강의했다. 이후에는 현장에서 청중들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토크쇼와 질의응답, 경품 추첨도 이어졌다.
◇척추·고관절 골절, 삶의 질과 생명 위협… 평생 관리해야
고령 골다공증 골절 1위는 척추 골절이다. 이병주 교수는 “50~60대에는 손목이나 상완골 골절이 흔하지만, 70~80대에는 50% 이상이 척추 골절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척추 골절 환자의 3분의 1이 골절 발생 후 2년이 지나도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며 재골절의 위험도 높다는 것이다. 특히 재골절의 72%가 척추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골절 경험이 있는 환자일수록 적극적인 골다공증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고관절 골절 역시 치명적이다. 김홍석 교수는 “고관절 골절 환자의 경우 1년 이내에 10명 중 약 2명이, 5년 뒤에는 4~5명이 사망하는데, 이는 암 사망률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고관절 골절을 잘 극복하더라도 골절 이전의 보행 능력을 회복하기 어렵고,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인해 다시 넘어져 재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골절은 발생 후 1~2년 이내에 뼈가 다시 부러질 가능성이 높은데, 골절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환자는 일반인보다 재골절 위험이 5배 이상 높다.
고령 골다공증 골절 1위는 척추 골절이다. 이병주 교수는 “50~60대에는 손목이나 상완골 골절이 흔하지만, 70~80대에는 50% 이상이 척추 골절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척추 골절 환자의 3분의 1이 골절 발생 후 2년이 지나도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며 재골절의 위험도 높다는 것이다. 특히 재골절의 72%가 척추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골절 경험이 있는 환자일수록 적극적인 골다공증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고관절 골절 역시 치명적이다. 김홍석 교수는 “고관절 골절 환자의 경우 1년 이내에 10명 중 약 2명이, 5년 뒤에는 4~5명이 사망하는데, 이는 암 사망률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고관절 골절을 잘 극복하더라도 골절 이전의 보행 능력을 회복하기 어렵고,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인해 다시 넘어져 재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골절은 발생 후 1~2년 이내에 뼈가 다시 부러질 가능성이 높은데, 골절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환자는 일반인보다 재골절 위험이 5배 이상 높다.
전문가들은 골다공증도 고혈압, 당뇨병처럼 완치보다는 평생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고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뼈는 약해지기 때문에 골절 예방을 목표로 꾸준한 골다공증 치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균형 잡힌 단백질 위주의 식사와 근력 운동 역시 뼈 건강을 위해 필수다.
하지만 대한골대사학회 발표에 따르면, 골다공증 골절 환자 10명 중 3명 만이 골절 발생 1년 안에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했고, 특히 척추 골절의 경우 절반만 치료를 받고 있다. 1년 이상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는 20%에 불과하다. 이병주 교수는 “실제로 골절을 겪고 나서 골다공증을 진단받는 경우도 많다"며 "골절을 경험한 환자의 경우에도 치료율이 여전히 매우 낮은데, 이는 재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면 가능한 빠르게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척추 수술 전후와 관계없이 치료를 통해 골절 위험을 낮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골대사학회 발표에 따르면, 골다공증 골절 환자 10명 중 3명 만이 골절 발생 1년 안에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했고, 특히 척추 골절의 경우 절반만 치료를 받고 있다. 1년 이상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는 20%에 불과하다. 이병주 교수는 “실제로 골절을 겪고 나서 골다공증을 진단받는 경우도 많다"며 "골절을 경험한 환자의 경우에도 치료율이 여전히 매우 낮은데, 이는 재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면 가능한 빠르게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척추 수술 전후와 관계없이 치료를 통해 골절 위험을 낮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고위험군, 골형성촉진제를 1차 치료제로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이라면 빠른 골밀도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정의하는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에는 ▲최근 2년 내 골절을 경험했거나 ▲골절 경험이 있으면서 골밀도 수치(T-score)가 -2.5 이하인 환자 ▲골절은 없지만 골밀도 수치가 -3.0 미만인 환자 ▲다발성 골절 환자 등이 포함된다. 골밀도 수치는 병원에서 골밀도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골다공증 주사 치료제는 크게 뼈의 파괴를 막는 '골흡수억제제' 와 뼈를 만드는 '골형성촉진제'로 나뉜다. 이병주 교수는 "특히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은 골절 초고위험군에는 골형성촉진제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골형성촉진제로는 ‘이베니티(로모소주맙)’와 ‘포스테오(테리파라타이드)’ 등이 있다. 이 교수는 "로모소주맙은 한 달에 한 번 주사하는 방식이며, 치료 중단 없이 총 12회까지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최상의 효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포스테오는 매일 1회(최대 24개월) 환자가 직접 투여한다.
간혹 골절 초고위험군 환자 중에는 골다공증 치료를 중단했다가 반대쪽 고관절이 부러져 응급실로 다시 오는 경우도 있다. 김홍석 교수는 “이럴 때는 로모소주맙 같은 골형성촉진제 주사제로 변경해 골밀도를 빠르게 높이고 골절의 위험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골형성촉진제 치료를 마친 초고위험군 환자들은 이후에는 골흡수 억제제로 유지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교수는 “6개월에 한 번 맞는 골흡수 억제제는 10년 이상 사용한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1년에 두 번만 병원을 방문하면 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이 크지 않고 편의성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24년 5월부터 주요 골다공증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급여 투여 기간을 확대했다. 이전에는 치료 중이라도 골밀도 수치가 -2.5보다 높아지면 치료제의 건강보험을 중단했지만, 이제는 -2.5를 넘어도 -2.0 이하까지는 최대 2년간 추가적으로 보험 적용 기간이 늘어났다. 김 교수는 “골다공증 치료제 보험급여 기준도 확대됐기 때문에 최소한 골밀도 수치가 -2.0 이상으로 올라갈 때까지는 경각심을 가지고 골다공증 치료를 계속 받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이라면 빠른 골밀도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정의하는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에는 ▲최근 2년 내 골절을 경험했거나 ▲골절 경험이 있으면서 골밀도 수치(T-score)가 -2.5 이하인 환자 ▲골절은 없지만 골밀도 수치가 -3.0 미만인 환자 ▲다발성 골절 환자 등이 포함된다. 골밀도 수치는 병원에서 골밀도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골다공증 주사 치료제는 크게 뼈의 파괴를 막는 '골흡수억제제' 와 뼈를 만드는 '골형성촉진제'로 나뉜다. 이병주 교수는 "특히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은 골절 초고위험군에는 골형성촉진제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골형성촉진제로는 ‘이베니티(로모소주맙)’와 ‘포스테오(테리파라타이드)’ 등이 있다. 이 교수는 "로모소주맙은 한 달에 한 번 주사하는 방식이며, 치료 중단 없이 총 12회까지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최상의 효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포스테오는 매일 1회(최대 24개월) 환자가 직접 투여한다.
간혹 골절 초고위험군 환자 중에는 골다공증 치료를 중단했다가 반대쪽 고관절이 부러져 응급실로 다시 오는 경우도 있다. 김홍석 교수는 “이럴 때는 로모소주맙 같은 골형성촉진제 주사제로 변경해 골밀도를 빠르게 높이고 골절의 위험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골형성촉진제 치료를 마친 초고위험군 환자들은 이후에는 골흡수 억제제로 유지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교수는 “6개월에 한 번 맞는 골흡수 억제제는 10년 이상 사용한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1년에 두 번만 병원을 방문하면 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이 크지 않고 편의성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24년 5월부터 주요 골다공증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급여 투여 기간을 확대했다. 이전에는 치료 중이라도 골밀도 수치가 -2.5보다 높아지면 치료제의 건강보험을 중단했지만, 이제는 -2.5를 넘어도 -2.0 이하까지는 최대 2년간 추가적으로 보험 적용 기간이 늘어났다. 김 교수는 “골다공증 치료제 보험급여 기준도 확대됐기 때문에 최소한 골밀도 수치가 -2.0 이상으로 올라갈 때까지는 경각심을 가지고 골다공증 치료를 계속 받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