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뺐어요]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
헬스조선에서 직접 만난 ‘이렇게 뺐어요’ 열세 번째 주인공은 당뇨병 초기 진단에 충격을 받고 근육질 몸매로 스스로를 탈바꿈한 표중희(44·경기 화성시)씨다. 키가 183cm인 그는 어릴 적 날씬했지만, 영어학원 원장이자 강사로 일하면서 불규칙한 생활 습관을 이어가 몸무게가 100kg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표씨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약 1년 동안 다이어트를 해 99.7kg에서 82.7kg까지 총 17kg을 뺐다. 당시 그는 30kg이 넘은 체지방량을 11kg까지 줄이고 근육량을 늘렸다. 현재도 85kg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는 표씨는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며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을 공유하고 있다. 그를 만나 직접 경험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물었다.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
헬스조선에서 직접 만난 ‘이렇게 뺐어요’ 열세 번째 주인공은 당뇨병 초기 진단에 충격을 받고 근육질 몸매로 스스로를 탈바꿈한 표중희(44·경기 화성시)씨다. 키가 183cm인 그는 어릴 적 날씬했지만, 영어학원 원장이자 강사로 일하면서 불규칙한 생활 습관을 이어가 몸무게가 100kg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표씨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약 1년 동안 다이어트를 해 99.7kg에서 82.7kg까지 총 17kg을 뺐다. 당시 그는 30kg이 넘은 체지방량을 11kg까지 줄이고 근육량을 늘렸다. 현재도 85kg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는 표씨는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며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을 공유하고 있다. 그를 만나 직접 경험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물었다.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
“살이 계속 쪄 100kg이 넘어갈 때쯤 병원에서 당뇨 초기라는 말을 들었다. 그전까지도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이젠 정말 빼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강제성이 없어서 그런지 잘 안 갔다. PT(Personal Training) 수업을 들으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운동하지 않을까 싶어서 PT 20회를 등록했다. 다른 아저씨들처럼 살이 찌는 내 모습이 싫어서 외모를 개선하고 싶은 것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
-살이 많이 쪘던 원인은?
“학원 강사로 일하다 보면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이 따로 없어서 제 시간에 밥을 먹을 수가 없다. 몰아서 먹을 때가 많고, 쉬는 시간에 챙겨 먹어도 햄버거로만 하루 두 끼를 먹었다. 밤 12시에 일이 끝난 뒤엔 치킨과 소주를 먹었다. 이렇게 일주일 중 6일을 지냈다. 살이 찔 수밖에 없었다.”
-살이 많이 쪘던 원인은?
“학원 강사로 일하다 보면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이 따로 없어서 제 시간에 밥을 먹을 수가 없다. 몰아서 먹을 때가 많고, 쉬는 시간에 챙겨 먹어도 햄버거로만 하루 두 끼를 먹었다. 밤 12시에 일이 끝난 뒤엔 치킨과 소주를 먹었다. 이렇게 일주일 중 6일을 지냈다. 살이 찔 수밖에 없었다.”
-살쪘을 때 어떤 점이 불편했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많이 찼다. 과거엔 뚱뚱하지 않았기 때문에 숨 차는 증상을 더 극적으로 느낀 것 같다. 코골이도 심해졌다. 무엇보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데 옷이 예뻐서 피팅룸에서 입어봐도 뱃살 때문에 원하는 핏이 안 나왔다. 원하는 옷을 못 사는 게 가장 싫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운동은 어떻게 했나?
“예전에는 살을 빼고 싶을 때 달리기를 했다. 그런데 안 뛰면 요요가 다시 왔다. 그리고 러닝으로 살을 빼면 멸치처럼 말라질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도했다. 처음에 열심히 할 때는 하루 평균 한 시간 반 운동했다. 이때는 유산소 운동도 거의 안하고 근력 운동만 했다. 하지만 90kg대 초반이 됐을 때 정체기가 와서 유산소 운동도 같이 하기 시작했다. 집에 로잉 머신(실내 노 젓기 기구)을 설치해서 유산소 운동을 했다. 동기부여를 위해 로잉 머신에 태블릿을 부착해 트레이너가 운동하는 영상이나 예능 ‘강철부대’처럼 몸이 좋은 사람들이 나오는 영상을 보면서 한 시간 동안 운동했다. 집을 헬스장처럼 꾸미기 위해 고무매트도 깔고 덤벨을 무게별로 샀고, 철봉도 설치해 운동했다. 하루 종일 일상 속에서도 운동하려 노력했다. 예를 들어 가족들이랑 에버랜드에 가서도 아이랑 아내가 화장실을 간 사이에 벤치에서 푸시업을 했다. 이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살을 더 빼기 위해서 트레이너 관련 자격증도 여러 개 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바디 프로필 촬영도 도전했다. 요요 방지를 위해 6개월마다 바디 프로필을 촬영하고 있다.”
“계단을 오를 때 숨이 많이 찼다. 과거엔 뚱뚱하지 않았기 때문에 숨 차는 증상을 더 극적으로 느낀 것 같다. 코골이도 심해졌다. 무엇보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데 옷이 예뻐서 피팅룸에서 입어봐도 뱃살 때문에 원하는 핏이 안 나왔다. 원하는 옷을 못 사는 게 가장 싫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운동은 어떻게 했나?
“예전에는 살을 빼고 싶을 때 달리기를 했다. 그런데 안 뛰면 요요가 다시 왔다. 그리고 러닝으로 살을 빼면 멸치처럼 말라질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도했다. 처음에 열심히 할 때는 하루 평균 한 시간 반 운동했다. 이때는 유산소 운동도 거의 안하고 근력 운동만 했다. 하지만 90kg대 초반이 됐을 때 정체기가 와서 유산소 운동도 같이 하기 시작했다. 집에 로잉 머신(실내 노 젓기 기구)을 설치해서 유산소 운동을 했다. 동기부여를 위해 로잉 머신에 태블릿을 부착해 트레이너가 운동하는 영상이나 예능 ‘강철부대’처럼 몸이 좋은 사람들이 나오는 영상을 보면서 한 시간 동안 운동했다. 집을 헬스장처럼 꾸미기 위해 고무매트도 깔고 덤벨을 무게별로 샀고, 철봉도 설치해 운동했다. 하루 종일 일상 속에서도 운동하려 노력했다. 예를 들어 가족들이랑 에버랜드에 가서도 아이랑 아내가 화장실을 간 사이에 벤치에서 푸시업을 했다. 이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살을 더 빼기 위해서 트레이너 관련 자격증도 여러 개 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바디 프로필 촬영도 도전했다. 요요 방지를 위해 6개월마다 바디 프로필을 촬영하고 있다.”
-식단 관리는 어떻게 했나?
“초반에는 일반식을 그대로 먹었다. 한 달에 1kg만 빼자는 목표를 가지고 식단보다는 운동에 집중했는데 조금씩 빠졌다. 그러다가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5개월쯤 지나, 식단도 관리하기 시작해서 한 끼는 샐러드를 먹고 한 끼는 일반식을 먹었다. 정체기가 왔을 때는 닭가슴살과 샐러드, 고구마, 달걀 정도만 먹었다. 햇반 작은 사이즈를 한 개 데워서 같이 먹었고, 적게 먹는 대신 하루에 네다섯 끼를 먹었다.”
-다이어트 중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나?
“없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아니라 점진적으로 빼는 다이어트를 해서 그런 것 같다. 다만, 술을 참는 게 가장 힘들었다. 최장으로 금주한 게 9일이다. 술을 마시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 밤 10시에 피아노 레슨을 잡기도 했다. 그런데 레슨을 미루면서까지 술을 마시게 됐다. 전에는 죄책감에 술을 마신 만큼 아침에 더 열심히 운동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밤늦게 술을 마시면 아침에 못 일어나겠더라. 어쩔 수 없이 술을 줄이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알코올 중독은 아니지만, 알코올 중독자들이 참여하는 네이버 카페에도 가입했다. 알코올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연을 접하면서 자극을 받고 술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초반에는 일반식을 그대로 먹었다. 한 달에 1kg만 빼자는 목표를 가지고 식단보다는 운동에 집중했는데 조금씩 빠졌다. 그러다가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5개월쯤 지나, 식단도 관리하기 시작해서 한 끼는 샐러드를 먹고 한 끼는 일반식을 먹었다. 정체기가 왔을 때는 닭가슴살과 샐러드, 고구마, 달걀 정도만 먹었다. 햇반 작은 사이즈를 한 개 데워서 같이 먹었고, 적게 먹는 대신 하루에 네다섯 끼를 먹었다.”
-다이어트 중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나?
“없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아니라 점진적으로 빼는 다이어트를 해서 그런 것 같다. 다만, 술을 참는 게 가장 힘들었다. 최장으로 금주한 게 9일이다. 술을 마시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 밤 10시에 피아노 레슨을 잡기도 했다. 그런데 레슨을 미루면서까지 술을 마시게 됐다. 전에는 죄책감에 술을 마신 만큼 아침에 더 열심히 운동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밤늦게 술을 마시면 아침에 못 일어나겠더라. 어쩔 수 없이 술을 줄이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알코올 중독은 아니지만, 알코올 중독자들이 참여하는 네이버 카페에도 가입했다. 알코올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연을 접하면서 자극을 받고 술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이어트 성공 후 가장 달라진 점은?
“코를 덜 골게 됐다. 그리고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다이어트 전에는 주변에서 ‘임신했냐’는 말까지 했는데 이제는 동안이라는 말을 듣는다. 옷 가게에서도 직원이 옷이 잘 어울릴 것 같다며 권유하기도 한다. 살쪘을 땐 못 들어봤다. 당뇨도 아예 사라졌다. 당뇨 환자 중 비만인 사람이 많은데 진료 봤던 의사 선생님이 내 바디 프로필 사진을 다른 환자들에게 보여준다고 했다. ‘이랬던 사람도 노력하니까 살이 빠진다’며 동기부여를 하는 거다. 실제로 내 사진을 본 20대 여성 환자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해서 20kg 감량에 성공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
-다이어트 부작용은 없었나?
“서서히 뺐기 때문에 부작용은 없었다. 보통 부작용이 있으면 급하게 살을 빼서 겪는다. 탄수화물을 아예 끊거나 보조제를 이용하는 식이다. 그런데 나는 식단과 운동이 아닌 다이어트법은 모두 요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생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을 수는 없지 않나. 이런 방법을 쓰지 않고 천천히 1kg씩 빼서 몸이 적응하도록 했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었다.”
-보디빌딩, 트레이너 관련 자격증을 많이 땄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남들처럼 다이어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분야를 깊게 파고들고 싶었다. 첫 PT를 20회 받고 기간이 끝날 즈음 웨이트 트레이닝을 제대로 배워서 가르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0회를 연장해 트레이너가 어떻게 가르치는지 살펴보고 내가 어떤 운동을 배웠는지 기록했다. 공인 자격증인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헬스 트레이너가 많이 보유한 IKA 케틀벨 지도자, NSCA 스포츠 영양 코치, 실버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 등 닥치는 대로 땄다. 직접 헬스장을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아직 영어를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고 싶어 보류했다. 나중에 50대에 노년층을 위한 그룹 PT 센터를 운영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다. 단순히 ‘살을 빼야겠다’ 정도의 동기부여보다 훨씬 강력한 동기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유산소 운동보다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빠져 볼 것을 권한다. 근육량이 줄어드는 중장년층에게도 좋고, 젊은 사람들도 몸이 탄력 있고 예뻐지기 때문에 운동할 맛이 난다.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이어트 보조제 같은 방법보다는 운동하고 식단을 관리해야 한다. 급하게 빼지 말고 조금씩 살을 빼서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면 계속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코를 덜 골게 됐다. 그리고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다이어트 전에는 주변에서 ‘임신했냐’는 말까지 했는데 이제는 동안이라는 말을 듣는다. 옷 가게에서도 직원이 옷이 잘 어울릴 것 같다며 권유하기도 한다. 살쪘을 땐 못 들어봤다. 당뇨도 아예 사라졌다. 당뇨 환자 중 비만인 사람이 많은데 진료 봤던 의사 선생님이 내 바디 프로필 사진을 다른 환자들에게 보여준다고 했다. ‘이랬던 사람도 노력하니까 살이 빠진다’며 동기부여를 하는 거다. 실제로 내 사진을 본 20대 여성 환자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해서 20kg 감량에 성공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
-다이어트 부작용은 없었나?
“서서히 뺐기 때문에 부작용은 없었다. 보통 부작용이 있으면 급하게 살을 빼서 겪는다. 탄수화물을 아예 끊거나 보조제를 이용하는 식이다. 그런데 나는 식단과 운동이 아닌 다이어트법은 모두 요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생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을 수는 없지 않나. 이런 방법을 쓰지 않고 천천히 1kg씩 빼서 몸이 적응하도록 했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었다.”
-보디빌딩, 트레이너 관련 자격증을 많이 땄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남들처럼 다이어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분야를 깊게 파고들고 싶었다. 첫 PT를 20회 받고 기간이 끝날 즈음 웨이트 트레이닝을 제대로 배워서 가르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0회를 연장해 트레이너가 어떻게 가르치는지 살펴보고 내가 어떤 운동을 배웠는지 기록했다. 공인 자격증인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헬스 트레이너가 많이 보유한 IKA 케틀벨 지도자, NSCA 스포츠 영양 코치, 실버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 등 닥치는 대로 땄다. 직접 헬스장을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아직 영어를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고 싶어 보류했다. 나중에 50대에 노년층을 위한 그룹 PT 센터를 운영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다. 단순히 ‘살을 빼야겠다’ 정도의 동기부여보다 훨씬 강력한 동기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유산소 운동보다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빠져 볼 것을 권한다. 근육량이 줄어드는 중장년층에게도 좋고, 젊은 사람들도 몸이 탄력 있고 예뻐지기 때문에 운동할 맛이 난다.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이어트 보조제 같은 방법보다는 운동하고 식단을 관리해야 한다. 급하게 빼지 말고 조금씩 살을 빼서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면 계속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