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주먹 크기의 덩어리 생겨”… 30세 여성에게 발견, 왜 이런 증상이?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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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주먹 크기의 덩어리가 생겨 병원을 찾았고 선천성 질환인 ‘기관지 낭종’ 진단을 받은 인도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큐레우스
목에 주먹 크기의 덩어리가 생겨 병원을 찾았다가 선천성 질환인 ‘기관지 낭종’ 진단을 받은 인도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도 바나라스 힌두대 의대 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인도 30세 여성이 목에 동그란 덩어리가 생긴 채로 내원했다. 여성은 처음에 덩어리가 손톱만큼 작은 크기라 신경 쓰지 않았지만 지난 3개월 동안 갑자기 크기가 커졌고, 가벼운 통증을 느꼈다. 덩어리는 가로 7cm, 세로 5cm로 주먹 정도의 크기였다. 초음파 검사 결과 낭종임이 확인됐다. 낭종은 체내 또는 피부 표면에 생기는 물주머니 형태의 혹을 말한다. 의료진은 낭종 제거술을 진행했다. 이후 낭종의 유형을 확인하기 위해 확인하기 위해 세침흡인세포검사(얇은 바늘을 이용해 종양이나 결절에서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검사 방법)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여성은 ‘기관지 낭종’ 진단을 받았다. 기관지 낭종이란 기관지에서 발생하는 선천성 낭종이다. 여성은 별다른 문제가 없어 수술 후 이틀 차에 퇴원했다.

기관지 낭종은 태아 발달 과정에서 기관과 기관지가 형성되는 동안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분리·발달해 기관지 주변에 액체나 점액이 찬 주머니 모양의 구조가 남는 선천성 질환이다. 주로 종격동(폐 사이의 공간)이나 폐 내부에서 발견된다. 여성처럼 목 부위에 발견된 것은 드문 경우다. 기관지 낭종은 태아 발달 과정에서 기관지 분화가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다. 떨어져 나온 일부 세포가 독립적으로 발달해 낭종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천적인 요인 없이 선천적으로 발생한다.

증상은 없는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지만, 낭종이 커지거나 감염·출혈이 생기면 기침, 흉통, 호흡곤란, 반복적인 호흡기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기도를 압박해 쌕쌕거림이나 심각한 호흡곤란을 유발한다. 특히 소아에서는 낭종 크기에 따라 출생 직후 호흡 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영상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흉부 엑스레이 촬영에서 둥근 음영이 보이면, 흉부 CT(컴퓨터 단층촬영)로 위치·크기·내용물과 주변 구조와의 관계를 파악한다. MRI(자기공명영상)는 내용물의 성상을 더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소아에서는 초음파를 쓰기도 하며, 기관지 내시경으로 기도와 연결돼 있는지 확인한다.

치료는 증상과 낭종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무증상이고 크기가 작은 경우 경과를 관찰할 수 있지만, 향후 감염이나 기도 압박 위험이 있어 예방적 수술을 권고하기도 한다. 증상이 있거나 낭종이 큰 경우에는 낭종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낭종 전체를 제거해야 재발 방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염이 동반됐다면 항생제 치료 후 수술을 진행한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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