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니었어?"… 실검 1위 오른 중국 여대생, '이 성형' 솔직 고백

중국의 한 여대생이 교내 체육대회에 참가한 모습이 마치 AI 미인 또는 휴머노이드 로봇 같다는 이유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지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시안미술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천웨는 지난 17일 산시성 시안미술학원에서 열린 교내 체육대회에 참가했다. 그의 긴 머리와 또렷한 이목구비, 무표정한 얼굴이 담긴 영상에 일부 누리꾼들은 "로봇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급기야 '휴머노이드 로봇'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 영상이 퍼지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자 결국 천웨가 직접 나섰다. 그는 "쌍꺼풀을 깊게 만들고, 매부리코를 교정하는 등 총 세 가지 시술을 받았다"며 "그 외엔 건드린 곳이 없다"고 했다. 이어 "나는 청각 장애를 가진 평범한 사람"이라며 "가족과 친구, 선생님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언제나 용기를 내서 세상과 마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천웨가 성형을 했다고 밝힌 매부리코는 콧등 중간이 튀어나온 코 형태를 말한다. 코뼈나 연골이 과하게 자라면서 코가 휘거나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은 선천적이거나 유전적 요인에 의해 나타나며, 성장기를 지나면서 점차 뚜렷해진다.

매부리코를 개선하는 방법은 수술과 비수술 방식으로 나뉜다. 수술은 튀어나온 뼈나 연골을 직접 깎아내는 방식이며, 대개 전신 마취 후 진행된다. 효과는 확실하지만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비수술 방식은 필러를 이용해 콧등을 높여 매끄럽게 만드는 방식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일상 복귀가 빠르지만, 효과는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일시적이다.

필러는 비교적 간편한 시술이지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자칫 잘못 주입되면 혈관을 막아 피부 괴사나 실명 같은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코는 혈관이 복잡하게 얽힌 부위이므로 반드시 숙련된 의료진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시술 전에는 필러 성분과 주입 부위, 응급 대응 체계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매부리코를 교정하면 얼굴의 윤곽이 정리되고 인상이 부드러워 보일 수 있다. 특히 비대칭이 있는 얼굴의 경우 전체적인 균형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수술 후에는 부기나 멍이 생길 수 있다. 코 구조에 따라 비중격(콧속을 좌우로 나누는 벽)이 좁거나 휘어 있으면 수술 후 코막힘이나 호흡 불편도 생길 수 있다. 이처럼 개인별 코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