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입국 거부까지”… 성형으로 얼굴 바뀐 女 인플루언서, 전후 사진 봤더니?

입력 2025.04.15 07:00

[해외토픽]

성형 전후 사진
브라질의 한 30대 인플루언서가 성형 수술 후 입국 심사를 거절당한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더 선
브라질의 한 30대 인플루언서가 성형 수술 후 입국 심사를 거절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2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게시카 카야네(32)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공항에서 제지를 당했다. 그는 “입국 심사관들이 내 얼굴과 여권 사진의 얼굴이 다르다며 입국을 금지시켰다”며 “신분증과 운전면허증도 보여줬는데, 더 믿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권에 있는 내 모습과 현재 내 모습을 머리 스타일부터 얼굴 분위기가 달려져서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수년 동안 성형 수술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밝혀왔다. 게시카 카야네는 “코와 가슴 성형, 입술 필러 등 다양한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항에서 같은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SNS에 올렸던 전후 사진 등을 보여줬다”며 “그랬더니 다행히 나를 입국시켜줬다”고 말했다. 게시카 카야네가 그간 받았던 성형 수술에는 어떤 게 있었는지, 주의할 점은 없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코 성형=코 수술을 할 때는 미용과 함께 기능적 요소를 신경 쓰는 게 중요하다. 코는 인간의 호흡과 가장 밀접하기 때문이다. 코 성형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구축이다. 코안에 보형물을 삽입하면 보형물 주위로 얇은 피막이 형성된다. 우리 몸이 보형물을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 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염증 탓에 보형물을 감싼 피막이 딱딱하게 굳어지면 코가 쪼그라든다. 이를 ‘구축이 일어났다’고 한다. 피막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보형물이 몸속에서 문제를 유발하지 않고 염증도 웬만하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피막이 코 길이에 비해 지나치게 짧거나 염증 때문에 딱딱하게 굳으면 수축한 피막이 코끝을 당겨 코 길이가 짧아진다. 안전하게 코 성형을 하려면 자기 코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얼마나 높일지 전문의와 면밀하게 상담해 결정해야 한다. 

▷가슴 성형=가슴 수술을 할 때는 보형물을 삽입하는데, 보형물로 인한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주로 보형물로 실리콘을 사용하지만, 실리콘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자가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가슴 성형의 부작용은 ‘구형 구축’이다. 보형물 주변에 두꺼운 피막이 형성돼 딱딱한 촉감을 유발하는 것으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해지면 가슴 모양이 뒤틀릴 수 있고, 방치할 경우 염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보형물을 제거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입술 필러=입술 필러는 얇고 주름진 입술 부위에 필러를 주입해 입체감을 주는 시술이다. 보형물을 삽입해야 하는 다른 시술과 달리, 히알루론산이라는 약물을 주입해 볼륨을 채운다. 히알루론산은 피부 구성 성분 중 하나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피부에 흡수되거나 녹아 사라진다. 다만, 입술 필러를 과다하게 넣으면 입술이 울퉁불퉁하게 변하거나 입꼬리가 올라갈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얇은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피부가 얇다 보니 필러를 주입하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살이 더 볼록하게 튀어나올 수 있으며 틴달 현상(빛의 산란으로 특정한 색이 나타나 보이는 현상)으로 필러 색이 밖으로 비출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