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만 뱉어도 전립선 건강 확인할 수 있다

입력 2025.04.12 22:05
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정에서 시행할 수 있는 타액 검사가 현재의 표준검사 중 하나인 혈액검사보다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잘 예측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립선암은 일반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 특이항원(PSA)’이라는 단백질을 살핀다. 혈액검사에서 PSA 수치가 높은 남성은 추가적으로 MRI(자기공명영상)나 생체검사를 받아 최종 전립선암 진단을 받는다.

영국 런던암연구소 종양학과 로즈 일스 교수팀은 전립선암 위험이 증가하는 55~69세 유럽계 남성 6393명을 대상으로 타액 검사를 진행하고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를 계산했다. 발생 위험이 높은 상위 10% 남성을 대상으로 MRI와 생체검사도 진행했다.

연구팀의 타액 검사는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유전자 변이 130개를 평가해 전립선암 위험 점수를 냈다. 연구팀은 타액 검사가 혈액 검사보다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잘 예측한다는 점에서 전립선암 검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연구 결과,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 상위 10% 남성 745명 중 468명이 추가 검사를 받았고 이들 중 187명이 전립선암을 진단받았다. 187명 중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103명이었으며 이들 중 74명은 혈액검사로는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이 식별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불필요한 MRI 검사, 침습적 생체검사 등의 과잉 검사가 여러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타액 검사는 필요한 사람만 추가 검사를 받도록 만드는 부작용이 적은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연구 저자 로스 일스 교수는 “기존 검사보다 개선된 전립선암 선별검사 도입이 시급하다”며 “다만 타액 검사가 실제로 암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지 입증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일상에 적용되기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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