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먹으려는 악어 입 ‘맨손’으로 벌려 구해낸 美 여성

[해외토픽]

이미지
동물에게 물려 교상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소독 치료나 봉합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진은 다친 반려견(왼)과 반려견을 악어로부터 구한 스펜서(오)의 모습​/사진=스펙트럼 뉴스 캡처
맨손으로 악어의 입을 벌려 반려견을 구출한 미국 중년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스펙트럼 뉴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의 중년 여성 스펜서는 저녁에 반려견인 코나와 함께 동네 강가에서 산책하고 있었다. 스펜서는 “갑자기 강에서 180cm가 넘는 악어가 튀어나와 다가왔다”며 “입을 쩍 벌리며 코나의 머리와 상체를 물어 강가로 끌고 갔다”고 했다. 이어 “그때 코나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악어의 등에 뛰어올라 붙잡은 뒤 악어의 입을 맨손으로 잡고, 있는 힘껏 벌렸다”고 했다. 이로 인해 코나는 다리와 몸통 부위에 상처를 입었으나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스펜서도 악어에게 양손을 물려 피부가 찢겼고 봉합 수술을 받았다. 스펜서는 “코나를 살려야겠다는 간절함 때문에 내가 악어와 싸워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지
악어에게 물려 상처가 난 스펜서의 손​/사진=스펙트럼 뉴스 캡처
동물이나 사람에게 물려 생긴 상처를 ‘교상’이라고 한다. 스펜서처럼 동물에게 물려 생긴 교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패혈증, 파상풍 등과 같은 전신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교상이 생긴 후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병원에서 신경, 근육 등 연부조직이 다쳤는지부터 확인한다. 이후 식염수를 통해 상처 부위를 세척 해 세균 수를 줄이고, 소독 치료를 한다. 상처가 깊지 않으면 봉합 치료를 진행한다. 깊은 상처는 감염 예방을 위해 주사 등을 이용해 항생제 치료를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파상풍, B형 간염, HIV 바이러스 등의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백신을 접종한다.

한편, 지난 2017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10살 소녀가 약 3m의 악어에게 물렸지만, 악어의 콧구멍을 손가락으로 쑤셔 도망쳤다. 또, 지난 2019년 호주에서 악어에게 공격 당한 50대 남성이 악어의 눈을 찌르는 기지를 발휘해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