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이본 ‘크롭톱’ 입고 복근 드러내… 30년 유지한 ‘이 습관’이 비결?

입력 2025.04.08 10:24

[스타의 건강]

이본
이본이 30년 동안 저녁 6시 이후에는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배우 겸 가수 이본(52)이 30년간 유지해 온 몸매 관리법을 공개했다.

지난 6일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이본이 출연했다. 이본은 크롭 상의를 입고 잘록한 허리와 복근을 드러냈다. 진행자인 김성주는 “사람들이 이본씨의 패션을 보고 많이들 놀란 것 같다”며 “이런 옷이 잘 어울리려면 몸매 관리하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고 했다. 이에 이본은 “30년 넘게 저녁 6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며 “데뷔하고 지금까지 이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본처럼 저녁 6시 이후로 금식하면 ‘간헐적 단식’을 통한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간헐적 단식은 주로 8~12시간 동안에만 식사하고 나머지 시간은 공복을 유지하는 식사법이다. 우리 몸은 공복 상태로 12시간을 보내면 체내 모든 혈당을 소진한다. 소진한 다음부터는 몸에 축적된 지방을 태운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솔크연구소는 간헐적 단식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서 하루에 14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루 10~12시간 이내에만 음식을 먹게 했다. 그 결과, 4개월 후 최대 7kg까지 몸무게가 줄었다.

또한 간헐적 단식은 체중감량뿐만 아니라 혈압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미국 버밍엄 앨라배마대 연구팀은 25~75세까지 비만인 사람 90명을 간헐적 단식하는 그룹과 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식사했고(총 8시간의 식사 시간), 나머지 그룹은 12시간 이상 식사했다. 음식 섭취량, 신체 활동량은 두 집단 사이 차이가 없었다. 14주 후 참가자들 변화를 관찰한 결과, 식사 시간이 8시간인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체중 2.3kg을 더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지방은 1.4kg, 확장기 혈압은 4mmHg 더 감소했다. 분노 행동, 우울증 등의 기분장애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본처럼 간헐적 단식을 해도 결국 섭취하는 총열량을 줄여야만 몸매 관리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정 시간 금식을 통해 하루 동안 먹는 열량을 줄일 수 있다면 살이 빠지고, 반대로 금식 시간만 지키면 그 외 시간에는 마음껏 먹어도 살이 안 찐다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다. 만약 금식 후 간헐적 폭식해 이전보다 열량 섭취량이 늘어나면 오히려 살이 더 찔 수도 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하루 500kcal 정도만 줄여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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