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4번, ‘이 음식’ 폭풍 흡입” 결국 구강암 생겨… 처음 발견한 의심 신호는?

입력 2025.04.07 15:40

[해외토픽]

훠궈
A씨처럼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 먹을 경우, 음식이 입안 점막을 자극해 입안 궤양을 유발하고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주일에 네 번씩 훠궈를 즐겨 먹다가 구강암에 걸린 중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여성 A씨는 일주일에 네 번 이상 훠궈를 즐겨 먹었다. 훠궈는 칸막이가 있는 큰 냄비에 향신료를 넣은 국물을 끓인 뒤, 고기와 채소를 넣어 먹는 중국의 전통음식이다. 훠궈를 먹은 후, A씨의 입안에 여러 개의 흰 반점이 생겼다. A씨는 매운 음식을 자주 먹어 입안 궤양이 나타났다고 생각했다. 입안 궤양이란 입안 점막이 파인 부분으로, 구강 궤양이나 구내염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흰 반점은 혀, 볼, 입천장에 반복적으로 나타났고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A씨는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A씨는 ‘구강암’ 진단을 받았다. 구강암이란 잇몸·혀·입술·턱뼈 등에 발생하는 암을 일컫는다. 난징시 제2 병원 종양과 쉬한펑 교수는 “입안 궤양으로 인해 생긴 흰 반점은 구강암 전 단계다”며 “훠궈에 들어간 자극적이고 매운 양념이 구강 점막을 자극해 생긴 것이다”고 했다. 이어 “흰 반점이 혀 뒤쪽·입천장·입 모서리 부위에 나타나면 암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 약 50% 이상이 구강암에 걸린다”고 했다.

A씨처럼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 먹으면 구강암에 걸릴 수 있다. 음식이 입안 점막을 자극해 입안 궤양을 유발할 수 있고, 이것이 암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강암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는 혀(설암)다. 그다음으로 잇몸, 혀 밑바닥 순이다. 설암은 구강암의 약 30%를 차지한다. 혀는 잘 씹히기도 하고, 치아 마모, 충치, 보철물 등에 쓸려 잘 자극받기 때문이다. 혀의 염증이 지속되고 악화하면 암이 될 수 있다.

구강암을 의심 증상 8가지는 다음과 같다. ▲3주 이상 낫지 않는 입안 궤양 ▲입안 부기 ▲삼키기 힘든 증상 ▲목에 만져지는 혹 ▲6주 이상 지속되는 목소리 변화 ▲입안 점막에 생긴 적색·백색 반점 ▲잇몸질환과 무관하게 흔들리는 치아 ▲한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혀 있는 것이다. 특히 A씨처럼 입안에 생긴 궤양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반적인 구내염은 일주일에서 열흘 안에 사라진다.

구강암 치료는 암 발생 부위뿐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해 주위 조직 일부를 포함해 넓게 제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암 조직 제거 부위에 몸의 다른 부위에서 떼어낸 조직이나 인공물질 등을 이식해 기능적·심미적인 회복을 돕는다.

구강암을 예방하려면 칫솔질을 깨끗이 해야 한다. 특히 치아 사이 틈까지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스케일링을 주기적으로 받고, 저녁 식사 후 자기 전 반드시 이를 닦는 것도 중요하다. 훠궈처럼 너무 뜨겁고 매운 음식은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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