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지난 5일 김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5년 4월 4일은 혈압이 80/53으로 떨어졌다”며 “좀비인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누운 채 눈도 못 뜨고 있던 중 병실의 누군가가 ‘됐다’고 말하는 것을 의식 저 멀리서 들었다”며 “치료의 여파인지, 저혈압의 영향인지, 안도의 축복인지, 이틀 동안 21시간 릴레이 수면 후 깨어나, 이제 좀 정신이 들었다”고 했다. 김윤아는 지난 2024년 7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라는 강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2011년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서 뇌신경마비가 왔다”며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 지금도 매달 치료받고 있고, 지금도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헬스조선이 김윤아 소속사 ‘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에 직접 문의한 결과, 소속사 측은 “김윤아가 올린 게시물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면역결핍증 때문에 저혈압이 나타났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김윤아의 건강 상태가) 지금은 많이 호전됐고, 이번 주 진행하는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면역결핍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잦은 감염이다. 주로 호흡기 감염이 반복된다. 2번 이상의 전신적 세균성 감염을 겪어 골수염이나 뇌막염·패혈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1년에 3번 이상 심한 호흡기 감염이 생길 위험도 있다. 림프구 증식증으로 인해 림프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면역결핍증은 완치가 힘든 질환이다. 병원균의 원인이 밝혀지면, 이에 맞는 항생제로 감염을 치료한다.
김윤아처럼 뇌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면역결핍증도 있다. 1차 면역결핍증 중 ‘고면역 글로불린 E 증후군’이 대표적으로 뇌신경마비로 인한 안면신경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면역 글로불린은 혈액의 백혈구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고면역 글로불린 E 증후군은 면역 글로불린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는 질환이다. 뇌신경마비는 손상된 신경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예를 들어 제3 뇌신경이 손상되면 안구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운동신경에 영향을 줘, 눈을 움직이거나 빛에 동공이 반응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뇌신경마비는 재활치료를 진행해 신경학적 회복을 시도할 수 있다. 다만, 조기에 시작할수록 기능적 회복을 극대화할 수 있어 신속히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한편, 김윤아처럼 신경계에 문제가 있다면 저혈압을 겪을 수 있다. 저혈압이란 혈압이 90(수축기 혈압)/60(이완기 혈압) mmHg보다 낮은 것을 의미한다. 신경계 반응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저혈압에는 급성 저혈압·기립성 저혈압·미주신경성 실신 등이 있다. 저혈압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창백·어지러움·피로감·답답함·미열·메스꺼움 등이 있다. 저혈압이 있다면 오랜 시간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면 피리도스티그민, 플루드로코르티손 등의 약물을 통해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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