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대대적 조직 개편… 지주사 기획전략본부·이노베이션본부 신설

입력 2025.04.02 14:38

한미사이언스 김재교 대표 “창업주 뜻 이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

남성이 웃는 모습
한미사이언스 김재교 대표이사 / 한미사이언스 제공
한미그룹은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운영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주사와 사업회사 간 연계를 공고히 하고,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전략 체계를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먼저, 한미그룹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내에 ‘기획전략본부’와 ‘Innovation(이노베이션)본부’를 신설했다. 기획전략본부는 ‘경영전략팀’과 ‘사업전략팀’으로 구성된다. 경영전략팀은 그룹과 계열사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신성장 사업 기획을 추진한다. 사업전략팀은 다양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기회를 확장하고, 체계적 관리로 성공 가능성을 확대한다.

이노베이션 본부는 ▲C&D(Connect&Development)전략팀과 ▲L&D(Launching&Development)전략팀 ▲IP팀으로 구성되며, 한미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라이선싱 전략을 강화하고, 내부 기술·제품 라이선스 아웃 등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강화한다.

한미그룹은 이와 함께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조직들을 하나로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성장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혁신 중심의 조직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 김재교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일 조직 개편과 함께 대표 취임 후 첫 CEO 메시지를 사내 전산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김 대표는 “한미그룹은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며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로서, 한미약품은 핵심 사업회사로서, 그리고 30여개 관계사들은 유기적 협력으로, 신약개발 명가라는 한미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의약품을 우리 기술로 만들고자 했던 창업주의 뜻을 이어받아,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위해 매진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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