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0년 간 백악관 지킨 목련 없앤다… 왜? “끔찍한 상태”

입력 2025.04.01 13:08
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백악관 목련 나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의 200년 된 목련 나무를 없앤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의 200년 된 목련 나무를 없앤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백악관을 관리하는 와중에 목련이 문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나무가 끔찍한 상태이고, 심각한 안전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다음 주중 제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남은 목재는 보존해 고귀한 용도로 쓰겠다고 전했다. 목련 나무 철거 후에는 다른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잭슨 목련’이라 불리는 이 나무는 미국 제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1829~1837년)이 취임 당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레이철 여사를 기리기 위해 심었다. 목련은 백악관 남쪽 건물 현관 근처에 있다.

세월이 200년 가까이 지나면서 나무가 많이 손상됐다. 1994년에는 경비행기 추락으로 나무 밑동이 타격을 입었다. 썩은 부분도 많아지면서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생활권 수목 위험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통해 나무를 관리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상현 과장은 “위험목은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인명,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했다.

나무가 오래되고 썩으면 위험할 수 있다. 오래된 나무가 겉으로는 안정돼 보여도 내부는 부식됐을 가능성이 높다. 강풍이나 폭우, 폭설이 발생하면 가지가 부러지거나 나무가 쓰러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건물과 가까워진 나무는 벽면 균열을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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