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주, 한밤중 배고플 때 ‘이 음식’ 먹는다… 살찔 걱정 없다고?

입력 2025.04.05 19:05

[스타의 건강]

장윤주가 말하는 모습
모델 겸 배우 장윤주(44)가 야식으로 삶은 달걀을 먹는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윤쥬르 YOONJOUR 장윤주’
모델 겸 배우 장윤주(44)가 야식으로 삶은 달걀을 먹는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0일 유튜브 채널 ‘윤쥬르 YOONJOUR 장윤주’에는 ‘[취침 전 루틴] 피부, 두피, 스트레스, 야식, 셀프 힐링 아이템, 꿀팁에 쌩얼까지 공개해버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장윤주는 “주말에는 야식을 시켜 먹는데 주중에는 ‘너무 배고프다’ 그러면 그냥 나의 소울푸드인 삶은 달걀을 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니면) 바나나 하나 정도?”라며 건강하게 야식을 먹는다고 밝혔다. 장윤주는 “그러면 허기가 좀 달래진다”며 밤 11시 달걀을 삶았다. 이후 그는 제작진과 함께 삶은 달걀을 나눠 먹었다. 장윤주가 “완전 반숙이지?”라고 하자, 제작진은 “이게 쉬운 게 아닌데 고체와 액체의 딱 중간 정도다”라고 말했다.

장윤주가 밤에 배고플 때 먹는다는 달걀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이 풍부하면 포만감을 높여 허기를 줄여준다. 실제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 식사로 달걀을 먹으면 같은 양의 베이글을 먹는 것보다 더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달걀흰자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은 거의 없어 근육 키우는 데도 효과적이다. 미국 체력관리학회(NSCA)는 체중 1kg당 0.8g의 하루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 성인 여성의 경우 달걀 두 개만 먹어도 일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20%를 채울 수 있다. 게다가 달걀에는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합성에 필요한 트립토판도 풍부해 야식으로 먹기 좋다.

한편, 장윤주가 먹은 반숙란은 쫀듯한 식감 때문에 인기가 있지만, 영양소 흡수를 생각하면 권하지 않는다. 달걀을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흰자 속 아비딘 성분이 장에서 비오틴과 결합해 비오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비오틴은 비타민B7로,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의 생성에 관여한다. 따라서 비오틴이 심하게 부족하면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다행히 달걀을 충분히 가열하면 아비딘이 불활성화된다. 비오틴이 몸에 잘 흡수되게 하려면 달걀을 익혀 먹는 게 좋다. 완숙 달걀은 삶는 시간이 11~12분 걸린다.

장윤주가 삶은 달걀 외에도 야식으로 먹는다고 밝힌 바나나는 건강한 야식 중 하나다. 바나나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낀다.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지 않는 저항성 전분이 많아 뱃살 예방에도 좋다. 뱃살은 보통 혈당이 빠르게 오를 때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나나의 녹말은 치아 사이에 달라붙어 박테리아를 유인하고, 충치를 일으킬 수 있다. 야식인 만큼 낱개 기준 2개만 먹는 게 안전하다.

다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밤에 음식 자체를 섭취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 야식을 습관적으로 먹다 보면 비만해질 수 있다.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야식을 먹었을 때 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낮아졌다. 반대로 식욕 증진 호르몬 수치는 올라갔다. 또, 늦은 시간에는 소화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음식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누우면 ▲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 ▲위염 등 위장장애도 겪을 수 있다. 식사 리듬이 깨져 아침을 건너뛰고 점심에 폭식할 가능성도 커진다. 반복되면 식사량을 조절하지 못해 쉽게 살이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