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박해준 목숨 앗아간 병… 암 일종이라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입력 2025.03.31 13:24

[드라마 속 건강]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관식(박해준) 모습./사진=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
※기사에는 드라마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지난 28일 4막(13~16회)을 공개하면서 종영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 출신 애순(아이유, 문소리)과 관식(박보검, 박해준)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 7일부터 매주 4회씩 공개됐다. 새롭게 공개된 4막에서 애순과 관식의 딸 금명(아이유)은 사회에서 성공을 이룬 후 가족들을 챙기기 시작한다. 애순과 관식은 그동안 미뤄왔던 정밀 건강검진을 받는데, 관식은 ‘다발성 골수종’이라는 혈액암을 진단받는다. 이미 상당히 진행돼 스무 번이 넘는 항암치료를 진행해도 낫지 않자, 애순과 관식은 집으로 돌아가 남은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점점 쇠약해진 관식은 애순을 바라보며 눈을 감는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 방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를 의미한다.

‘폭싹 속았수다’ 속 관식이 겪은 다발성 골수종은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돼 나타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형질세포는 면역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를 공격하는 항체를 만든다. 이런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한 것을 ‘골수종세포’라고 부른다. 골수종세포는 종양을 만들고 뼈를 녹여 통증을 유발한다. 그리고 뼈에서 혈구를 생성하는 골수를 침범해 감소시킨다. 골수종세포가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방사선이나 화학물질에 노출되거나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졌다.

다발성 골수종은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빈혈, 뼈 통증, 잦은 감염 등이 있다. 다발성 골수종 때문에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 줄어들면 빈혈이 나타나고 피로감, 어지러움 등을 겪는다. 뼈 통증이 나타나며, 골절을 겪기도 한다. 항체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감염이 잘 발생해서 폐렴도 흔히 발생한다.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은 뼈조직이 파괴되면서 칼슘이 혈액으로 과도하게 방출돼 고칼슘혈증도 겪는다. 칼슘 농도가 높아지면 심각한 탈수와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심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다발성 골수종 환자는 1747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0.7%를 차지했다.

다발성 골수종은 다양한 치료법으로도 완치가 어렵다. 환자들은 진단받으면 우선 항암치료를 시작한다. 그리고 70세 미만의 젊은 환자들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받기도 한다. 이 치료법은 자가조혈모세포를 이식해서 골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게 목표다. 장기 생존율을 높여주기 때문에 다른 기저질환이 없다면 대부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도한다. 이외에도 방사선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압박 골절 등 뼈 관련 합병증이 발생하면 이를 완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다발성 골수종은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예방이 어렵다. 다만, 세포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과도한 방사선, 화학물질 등에는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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