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젠, 주 1회 ‘먹는 비만치료제’ 비임상 결과 발표

입력 2025.03.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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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젠 제공
프로젠은 지난 25일 라니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 ‘RPG-102’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RPG-102는 프로젠의 GLP-1·GLP-2 이중 작용제 PG-102를 라니의 경구용 라니필 캡슐 적용한 제품이다. 라니필 기술은 경구 투여한 캡슐이 소장에서 캡슐 내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약물을 방출함으로써 복용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비임상 연구에서는 건강한 비글견 16마리를 대상으로 각 개체에 경구용 RPG-102 또는 주사제 PG-102를 투여한 뒤, 약동학·약력학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RPG-102는 동일 용량 주사제와 비교해 더 높은 최대 혈중 농도와 빠른 도달 시간을 나타냈으며, 111%의 생체이용률을 달성했다. 경구제, 주사제 투여 그룹 모두 유사한 6.7%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라니필로 인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프로젠 관계자는 “RPG-102가 주 1회 복용으로 주사제와 동등 이상의 효능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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