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 기술 반환

입력 2025.03.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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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CS파마슈티컬즈로부터 섬유증질환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해지 의향을 통보받았다고 28일 공시했다.

계약은 통보일로부터 120일 후 자동 종료될 예정이다. 지난 기술 수출 계약 당시 수령한 선급금 1000억원은 반환하지 않는다.

앞서 양사는 2023년 1월 베르시포로신의 중국 내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대 계약금은 4000억원 수준이었다.

대웅제약 측은 “CS파마슈티컬즈의 연구·개발 전략 변경에 따른 결정”이라며 “베르시포로신의 유효성이나 안전성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한편, 베르시포로신은 PRS 저해 기전을 기반으로 한 섬유화 질환 신약 후보물질이다.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한다.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임상 2상 승인 후 패스트 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됐으며, 국내에서도 2상 승인과 함께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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