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언스, 내달 美암연구학회서 항암 신약 후보물질 4종 공개

입력 2025.03.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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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제공
일동제약그룹 신약 개발 전문회사 아이디언스는 다음달 25~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에 새롭게 추가된 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신약 후보물질은 ▲암 줄기세포 표적 항암제 ‘ID12023’ ▲KRAS 돌연변이 비소세포 폐암·췌장암·대장암 표적 항암제 ‘ID12241’ ▲불응성 전립선암 치료제 ‘ID11916’ ▲PARP1 저해제를 탑재한 항체약물접합체(ADC) ‘ID12401’ 등 4종이다.

ID12023은 암세포 내 microRNA 발현을 정상화해 난치성 악성 종양을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연구 결과, ID12023이 암 줄기세포의 주요 표지자인 OCT4, SOX2, MYC 등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험관 실험과 생체 내 종양 모델에서 종양 억제 효과와 더불어 생체 이용률(30% 이상), 반감기(약 3시간) 등 약동학적 측면의 우수성이 확인됐다.

ID12241은 G12C 외 G12D, G12V 등 다양한 KRAS 변이암에서 항암 활성을 나타낸다. 연구 결과, 우수한 표적 선택성과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

ID11916은 불응성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로,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 PKG 활성화 이중 조절 기전을 지녔다. 비임상 연구를 통해 전립선암과 유방암, 기존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 내성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ID12401은 PARP1 저해제를 페이로드(탑재 약물)로 활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다. 기존 화학요법과 ADC에서 나타나는 내성, 독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시험관 실험과 생체 내 종양 모델 연구를 통해 항암 효과를 확인했으며, 혈액학적 독성과 체중 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등 안전성을 입증했다.

아이디언스 이원식 대표는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 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개발 프로젝트 진행과 사업 파트너 발굴을 통한 상업화 논의, 라이선스 아웃 추진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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