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현여친’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 패션쇼 서기 전 루틴 공개… 뭐 하나 보니?

입력 2025.03.27 23:02

[해외토픽]

비토리아 세레티가 말하는 모습
세계적인 톱모델 비토리아 세레티(26)가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지키는 루틴에 대해 이야기했다./사진=유튜브 채널 ‘Vogue France’
세계적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26)가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지키는 자신만의 루틴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유튜브 채널 ‘Vogue France’에는 파리 패션위크에서 진행된 비토리아 세레티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세레티는 “건강과 관련된 루틴이 몇 가지 있다”며 “아침에 찬물을 10초 정도 켰다가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림프 마사지 받는 것도 좋아하고 사우나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세레티는 한 가지 관리법은 포기했다면서 “엄청 차가운 물에 들어가는 콜드 플런지는 시도해봤는데 3분 견디는 것도 힘들더라”며 “너무 괴로워해서 이젠 안 한다”고 말했다. 세레티는 다수의 명품 브랜드 패션쇼에 섰으며, ‘샤넬의 뮤즈’로 유명하다. 그는 모델스 닷컴(models.com)이 선정하는 여성 세계모델 랭킹 Top50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50)와 연애 중이며, 25세 이상 여성과 한 번도 연애한 적 없는 디카프리오의 ‘25세 법칙’을 깬 유일한 연인이다. 

비토리아 세레티
비토리아 세레티./사진=The List
◇아침 샤워, 밤사이 피부에 쌓인 노폐물 없애줘
비토리아 세레티처럼 아침에 샤워하면 피부 청결에 도움이 된다. 자는 동안 피부에 축적된 박테리아나 피부 세포 등을 제거할 수 있으며, 밤사이 흘린 땀도 씻어낼 수 있다. 아침 샤워는 정신을 맑게 하는 효과도 있다. 신체는 잠에서 깨기 위해 특정 신호에 의존하는데, 샤워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 특히 아침 샤워는 뇌를 깨우는 데 효과적이다. 아침에 샤워하면 우리 몸은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을 방출하게 돼 뇌를 각성시킨다. 실제로 미국 커먼웰스대 연구에 따르면 아침 찬물 샤워는 하루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다만, 일어나자마자 찬물을 끼얹으면 심장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실제로 ‘응용생리학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가슴 위에 찬물을 끼얹을 경우 ▲수축기·이완기 동맥혈압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의 차이 ▲맥박수가 크게 상승했다.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혈관이 약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찬물 샤워를 하지 않는 게 좋다.

◇림프 마사지, 부기 완화에 효과적
세레티처럼 마사지를 받으면 부기를 완화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괄사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괄사는 작은 기구를 이용해 신체 특정 부분을 누르거나 마찰을 일으키는 것이다. 보통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몸이 쉽게 붓는다. 괄사로 피부를 자극할 경우 혈관을 확장하는 히스타민이 분비돼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부기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두피를 마사지하면 세레티가 언급한 림프의 원활한 순환이 유도돼 부기 완화와 주름 개선에 좋다. 림프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혈관 속 수분이 쉽게 빠져나와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주름 역시 림프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신호 중 하나로, 이때도 괄사를 활용해 두피를 마사지해주면 도움이 된다. 괄사 마사지기로 두피를 적당히 자극해 림프 순환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사우나, 독소 제거에 도움
사우나는 독소 배출에 효과적이다. 땀을 빼면 혈액 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몸속 노폐물과 독소가 제거된다. 그리고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서 지방이 잘 연소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나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사우나에서 땀을 뺀 후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더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우나를 하면 혈관이 확장하는데, 차가운 물이 피부에 닿으면 혈관이 수축한다.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 평소 피가 잘 전달되지 않은 손끝과 발끝까지 혈액이 활발하게 전달된다.

다만, 습진이나 건선 같은 피부 질환을 가진 사람은 오히려 피부 건강을 악화할 수 있어 사우나를 피하는 게 좋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도 사우나를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몸의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져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이 심하고, 더위를 잘 타고 땀이 많이 난다. 이때 사우나처럼 뜨거운 공간에 있으면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려 탈수 증상이 올 수 있다. 체액량이 줄어 혈압이 떨어지고 근육 경련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실신할 위험도 있다.

◇콜드 플런지, 체중 감량에도 좋아
세레티가 포기했다는 관리법인 콜드 플런지는 몸을 매우 차가운 물에 담그는 행위다. 콜드 플런지를 할 때는 물 온도를 섭씨 10도에서 15도 사이로 맞춰야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인한 근육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콜드 플런지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근육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 된다. 실제로 영국 센트럴랭커셔대 연구팀은 차가운 물 온도가 부기를 완화하고 근육통을 줄여준다며 콜드 플런지의 이점을 설명한 적 있다. 체중 감량 효과도 있다.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면 신체는 지방조직이나 체지방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 아디포넥틴을 분비한다. 우리 몸의 지방 중에는 갈색지방이 있는데, 이 갈색지방은 몸에 있는 지방을 소모하는 역할을 한다. 아디포넥틴은 이 갈색지방을 활성화한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찬물에 노출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